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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5년만에 자사주 소각 진행…주주가치 높이기 나서

현대모비스 로고.



현대모비스가 실질적인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 실시, 중장기 손익 목표 수정 등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세가지 방안이 포함됐다. 또 투명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강화 요구에 효과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7월1일부로 이를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할 방침이다.

◆15년만에 약 6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현대모비스는 2일 개최한 임시이사회에서 현재 회사가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전량을 내년 중에 소각하고, 내년부터 3년간 1875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장부가액 변동이나 주가 추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 204만주는 분할합병 후 분할비율에 따라 161만주로 변경되며, 현재주가(4월30일 기준 24만8000원)로 환산하면 약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3년간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한 1875억원을 더하면 약 6000억원 규모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현재주가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물량도 현재 보유 중인 보통주 161만주(분할 전 204만주)에, 추가로 매입해 소각할 물량 76만주를 합산하면 총 237만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 후 발행주식 총수의 3.1% 정도에 해당되며, 주당순이익(EPS)과 주당배당금(DPS)도 각각 3.1%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현재 보유 중인 204만주의 자사주 외에 1875억원 상당의 자사주에 대한 매입과 소각 절차는 내년부터 3년간 매년 약 625억원씩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회사 보유의 보통주를 소각한 것은 지난 2003년 85만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별도로 2014년에는 2만1484주의 우선주를 소각한 바 있다.

◆내년부터 연간 배당금액 3분의1은 분기 배당

현대모비스는 주주들의 현금흐름을 개선시키기 위해 내년부터는 매년 반기 기준으로 연 1회 분기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연간 배당금액 중 3분의1 정도를 미리 집행하기로 한 것이다. 2019년부터 매년 반기 기준으로 정기적인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주주들은 배당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앞으로 잉여현금흐름의 20~40% 수준의 배당정책을 기준으로 주주 환원을 추진하고, 주요 경영환경 변화로 인한 현저한 수준의 배당 감소 또는 증가 시에는 그 사유를 주주들과 공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이사회 내 주주권익 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해당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0년부터는 신규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를 국내외 일반주주들로부터 공모해 추천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사외이사 선임 시 전문성과 경험, 국적 등을 고려함으로써 다양성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한양대 선우명호 교수를 오는 29일 예정된 주총에서 신규 선임키로 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공정거래, 경영전략, 재무 분야는 물론 미래기술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가에 이르는 사외이사 풀을 갖추게 된다.

◆중장기 손익 목표 제시…영업이익률 2025년 10%

이날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발표한 중장기 비전에 중장기 손익 목표를 추가해 수정 공시하기도 했다. 핵심부품사업과 미래사업부분의 영업이익률을 2025년에는 10%까지 단계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를 위해 단순히 외형 위주의 성장이 아닌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 핵심부품의 수주를 확대해 이 부문의 재료비율을 60% 이하로 달성한다는 세부적인 목표도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설계개선 능력과 생산효율극대화를 통해 이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중장기적으로 핵심부품과 미래사업부문 매출 대비 10%에 달하는 R&D 투자를 미래 선행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올해 25조원으로 예상되는 분할합병 후 존속 모비스의 매출 규모를 매년 8%씩 성장시켜, 2022년에는 36조원, 2025년에는 44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을 담은 중장기 비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 중장기 비전에는 현대모비스가 앞으로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부품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신기술 전문사로 도약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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