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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재개장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시니어손맛 아리랑' 모습.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으로 선정된 제주시 동광로 소재의 '시니어손맛아리랑'이 2018년의 첫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으로 재개장했다고 8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을 재개장한지 4년 3개월만에 20호점을 돌파했다.

20호점은 권정림(77세), 박납순(73세), 김연순(72세), 고기선(69세) 등 어르신 4명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살려 어버이날을 재개장 날로 정했다.

시니어손맛 아리랑의 영업주들은 역대 맛있는 제주만들기 영업주 중 나이가 가장 많다. 현재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네 명의 나이를 합치면 291세에 이른다. 기존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이 생계형 영업인 것과 달리 20호점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니어손맛 아리랑은 사회복지법인 '섬나기' 제주시니어클럽에서 식당 운영을 희망하는 지역 어르신을 선발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었다.

하지만 식당을 운영하는 어르신들이 전문적인 요리기법을 배우지 못한 상황에서 장사를 시작하다 보니 하루에 매출 10만원을 넘지 못하는 날이 지속됐다. 최근에는 임대료, 재료비 등을 복지법인에서 지원받아 운영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호텔신라는 식당 운영을 맡은 어르신들과의 면담과 인근 관공서와 사무실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실시한 주변 상권조사를 바탕으로 20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영업주 권정림 씨는 "우리가 나이가 많아 배우는 속도가 더뎌서 걱정이 많았는데 싫은 내색 없이 매번 열정적으로 가르쳐준 호텔신라 관계자들과 영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 와주신 맛있는 제주만들기 업주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어머니의 손맛을 담아 제주시 대표 건강식당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호점의 주력메뉴는 건강식 순두부찌개인 '할망순두부'다. 메뉴 개발 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조리과정의 간편화다. 호텔신라 셰프들은 고령의 업주들이 다루기 편하게 끓이기 간편하고 보관관리도 쉬운 프리미엄 멸치 육수를 개발했다.

또 찌개 조리 시 한 숟갈의 양념만 넣으면 되도록 필요한 양념들을 알맞은 비율로 배합한 특별 양념장을 개발해 조리 과정을 간소화시켰다.

순두부찌개에 들어가는 두부는 강원도산 국산 콩으로 만든 수제 두부로 건강한 맛을 더했다. 여기에 흑미, 찹쌀, 단호박 등이 들어간 가마솥 밥을 함께 제공해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또 '어멍 김밥'은 제주산 숯불 돼지고기, 호텔신라 셰프들이 개발한 비법 간장 양념장 그리고 고추냉이 소스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김밥이다. 바쁠 때 간편히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가 있으면 좋겠다는 인근 관공서 근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반 김밥인 '가시어멍 김밥' 외에 프리미엄 김밥을 새롭게 추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매일 먼 길을 오가며 열정적으로 공부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을 느꼈다"며 "20호점은 어버이날에 개장해 더욱 의미가 있으며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돕는 데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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