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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대학로에서 즐기는 웰메이드 공연 데이트

대학로에서 즐기는 명품 웰메이드 공연

연인·친구·가족과 문화 데이트

화창한 봄 날씨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5월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공연이 대학로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학로 명품 뮤지컬과 연극을 정리해봤다.

투모로우 모닝 포스터/모먼트메이커



투모로우 모닝 무대 모습/모먼트메이커



◆ '투모로우 모닝' 데이트 뮤지컬로 딱!

결혼 전날의 커플과 이혼 전날의 부부, 인생 최대의 터닝포인트를 하루 앞둔 두 커플의 버라이어티한 하룻밤을 그린 영국 명품 로맨틱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이 가족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호평 받고 있다.

커플, 부부, 솔로까지 사랑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과 로맨스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믿고 보는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과 폭발적인 가창력,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물들인다.

이혼을 하루 앞둔 결혼 10년차 남편 '잭'과 아내 '캐서린'으로 분한 고유진·김경선, 이준혁·홍륜희, 박시범·오진영, 결혼을 하루 앞둔 예비신랑 '존'과 예비신부 '캣' 역을 맡은 이태구·김보정, 최석진·강연정, 임두환·김환희의 열연은 새로운 출발에 대한 핑크빛 설렘부터 현실적인 고민까지 모두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커플을 위한 5월 14일 로즈데이, 부부의 날이자 성년의 날인 5월 21일 등 5월의 특별한 기념일에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을 관람하며 데이트하는 것은 어떨까.아름다운 선율과 스토리로 따뜻하고 소중한 감성을 관객들에게 선물할 것이다. 오는 5월 11일 6월 공연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JTN 아트홀 2관에서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뮤지컬 '스모크' 포스터/클립서비스



뮤지컬 '스모크' 포스터/클립서비스



◆ '스모크' 천재 시인 이상으로 완성된 뮤지컬

지난달 24일 DCF대명문화예술공장 라이프웨이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스모크'가 웰메이트 창작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스모크'는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천재 시인으로 평가 받는 이상 시인의 작품 '오감도 제 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반전, 그리고 배우들의 고밀도 연기로 초연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재연 무대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김재범, 김경수, 윤소호, 정연, 유주혜 배우와 새롭게 캐스팅 된 김종구, 임병근, 박한근, 황찬성, 강은일, 김소향 배우가 함께 참여한다.

게다가 업그레이드 된 무대장치들이 눈길을 끈다. 비밀스럽고 미스터리한 드라마, 웅장하고 매력적인 넘버들, 그리고 인물의 심리 변화를 상징적이고 은유적으로 담아내는 새로운 무대는 '스모크'의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다. 극의 대사에 맞물려 비춰지는 그래픽영상과 조명들은 극중 인물들의 감정선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수월 하게한다. 하나의 현대미술 작품을 연상케하는 하프돔 구조가 돋보이는 무대는 극중 세명의 인물이 벌이는 밀도 높은 연기를 예술적이고 스릴 넘치는 장면으로 탄생시켰다.

'스모크'는 공연계 최고의 콤비로 인정받은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함께 만든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다. 시인 이상의 '오감도' 외에도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과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한국 현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무대 위에 그려냈다. 7월 15일까지 공연된다.

연극 '컨설턴트' 연습현장/나인스토리



연습 '컨설턴트' 연습현장/나인스토리



연극 '컨설턴트' 포스터/나인스토리



◆'컨설턴트' 자본주의의 병폐

임성순 작가의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한 연극 '컨설턴트'가 대학로에서 볼만한 연극으로 손꼽히고 있다.

연극 '컨설턴트'는 무명작가 'J'가 의뢰를 받고 쓴 한 편의 시나리오대로 누군가 실제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이후 의문의 남자 'M'이 찾아와 '회사' 라는 거대 조직의 합류를 권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는 인간의 존엄성보다 경제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완벽한 죽음을 설계하는 컨설턴트 'J'와 그런 그를 '회사'라는 미지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관리하는 'M'의 관계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한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과 갈등을 은유적으로 그려낸다.

옥랑 희곡상과 서울연극제 연출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에 빛나는 작가 정범철이 각본을 맡고 '거미여인의 키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온 문삼화 연출이 협업하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대학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합류하여 원작을 뛰어넘는 웰메이드 연극의 탄생을 알렸다.

냉철하고 치밀한 죽음을 설계하는 남자 'J' 역에는 주종혁, 주민진, 강승호가 열연한다. 연습기간 동안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를 표현해내는 캐릭터 'J'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세 배우는 인간이 지닌 나약한 면모를 자신의 욕망으로 정당화시키며 점차 괴물화 되어가는 그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낸다.

회사의 실세이자 'J'를 조종하는 의문의 사나이 'M' 역의 고영빈, 오민석, 양승리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친절한 얼굴 뒤에 잔혹한 본성을 지닌 자본주의의 표상과도 같은 'M'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구현한다.

팜므파탈 매력으로 'J'를 사로잡는 '매니저' 역의 김나미와 전소연이 연기한다. 'J'가 컨설팅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돕는 과장을 비롯하여 다역을 소화하는 '디아더' 역에는 윤광희와 김주일이 캐스팅됐다.

7월 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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