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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생명보험재단, 'SOS생명의전화' 운영 7년…"대인관계 고민 가장 커"

- 생명보험재단, 전국 20개 교량에 'SOS생명의전화' 총 75대 설치 및 운영

- 남성 이용자(55.4%)가 여성(37.6%)보다 1.5배 이상 많아

[그래프1]SOS생명의전화 7년 간의 데이터 분석.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SOS생명의전화'를 운영한 결과 2만건이 넘는 전화가 걸려왔으며 자살 등 6500여 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고 9일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자살이 자주 발생하는 한남대교, 마포대교, 한강대교 등 전국 20개 한강 교량에 총 75대의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공동으로 운영해왔다. SOS생명의전화는 실시간 상담 및 긴급 구조 신고가 가능한 전화기로 자살시도자가 상담 전화를 통해 마음을 되돌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자살 시도를 목격한 시민들이 신속하게 119 상황실에 신고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르는 즉시 발신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119 구조대의 신속한 자살시도자 구조작업을 돕는다.

이날 재단에 따르면 SOS생명의전화를 통해 총 2만312회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해 연말까지 6365건의 자살시도자 상담 및 132건의 자살목격 전화를 포함, 총 6497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상담전화를 통해 1077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한 해 평균 구조 인원은 약 154명에 이른다.

재단의 노력에 힘입어 한강교량에서의 자살투신사망자 또한 지난 2011년 95명에서 2017년 13명으로 6년 동안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량별 상담건수를 살피면 '투신자살 1위 다리'로 불리는 마포대교가 누적 상담 수 4534건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강대교(507건·7.8%), 광진교(212건·3.3%) 등 순이었다.

[그래프2]SOS생명의전화 7년 간의 데이터 분석.



[그래프3]SOS생명의전화 7년 간의 데이터 분석.



이용자는 남성이 55.4%로 여성(37.6%)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서울지역 전체 자살자 가운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과 관계없이 상담문제 유형은 대인관계가 남성 21%, 여성 29%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남성은 인생(21%), 여성은 진로/학업(26%) 관련 고민이 주를 이루었다.

월별로 살피면 날씨가 따뜻한 5월에서 9월 사이 상담 전화가 늘었다. 12월에서 1월 사이에는 상담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여 강물이 꽁꽁 어는 한 겨울에는 투신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줄어든다는 속설이 사실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SOS생명의전화는 벼랑 끝에 몰린 자살시도자들에게 전화기 너머로 건네는 공감과 위로를 통해 수많은 생명을 구해왔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재단은 SOS생명의전화를 비롯해 SNS기반의 청소년 자살예방프로그램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전방위적인 자살예방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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