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조 6643억원의 매출과 27% 감소한 27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9408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약 15% 감소했고 영업이익(1575억원)은 약 33% 줄었다. 해외 사업의 매출(500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지만 영업이익(815억원)은 7% 감소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설화수·헤라·프리메라·바이탈뷰티 등)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및 유통 건전화 노력으로 면세 채널 내 주요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아이오페·라네즈·마몽드 등)도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위축으로 매출이 줄었다. 홈쇼핑에서 아이오페 브랜드를 철수한 여파도 영향을 끼쳤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려·미쟝센·해피바스 등)는 디지털 플랫폼 별로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며 온라인 채널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오설록은 디지털 마케팅을 활성화하며 직영몰 유입 고객과 신규 고객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분기에도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해왔다.
우선 아시아 사업은 5대 글로벌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7% 성장한 4780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세포라에 입점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플래그십스토어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한 1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감소한 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새로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아닉구딸의 브랜드 리뉴얼(Goutal Paris)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로드샵 브랜드 매출은 부진했다. 이니스프리의 매출(1627억원)은 18% 감소했고 영업이익(329억원) 또한 29%나 줄었다.
에뛰드와 에스쁘아는 적자 전환했다. 에뛰드는 매출(648억원)이 20% 감소했고 에스쁘아 매출(124억원)는 1% 줄었다.
이 외에도 에스트라는 282억원의 매출과 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아모스프로페셔널은 259억원의 매출과 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혁신 상품 개발, 고객 경험 혁신, 디지털 혁신 등 3대 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