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민유라의 솔직한 입담에 시청자들이 매료됐다.
지난 10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는 '쟁반 노래방 리턴즈 : 국가대표 노래방'으로 꾸며진 가운데 빙상 여제 이상화 심석희 최민정 민유라가 출연했다.
특히 민유라는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겪었던 일화와 겜린과의 부부설 등 모든 것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민유라는 "어렸을 때 아시아인 선수가 별로 없었다. 연습장에는 거의 백인만 있었다"며 "내가 조금이라고 부딪히면 '우이씨'라고 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연아 선수 덕분에 인종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민유라는 "김연아 선수가 나오면서 메달도 따고 퀸이 되지 않았느냐"라면서 "이후에 사람들이 갑자기 태도가 바뀌더라. 엄마들이 와서 나와 친구를 만들려고 하고, 커피도 가져오고 그랬다. 미국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힘이 셌다"고 김연아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날 민유라는 평창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춘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과의 부부설에 대해서도 언급해 이목을 자아냈다. 민유라는 "우리 부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렉산더 겜린과 관계에 대해 "썸은 아니다.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민유라는 "(겜린을) 남자로 본 적 없다. 처음 봤을 때부터 우린 친구고 프로페셔널하게 하자 했다. 겜린도 그럴 거다. 주말이 되면 보기도 싫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겜린 선수가 아니었다면 난 국가대표로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민유라를 비롯한 국가대표들의 출연과 입담에 시청률도 좋은 성적을 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4.3%, 전국 3.9%를 기록했다. 이는 프로그램들 중 시청률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