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음악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등이 청와대 찾은 이유는?

문 대통령 내외, 평양·판문점 공연에 감사 뜻 표하기 위해 초청 오찬



지난달 평양을 방문해 공연을 한 남측예술단과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에서 만찬 공연을 펼친 음악가들이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그날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들이 성공적으로 공연을 해 한반도의 봄을 성큼 앞당긴 데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

오찬에는 평양 공연을 총괄 지휘한 윤상 음악감독과 가수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피아니스트 김광민씨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판문점에서 만찬과 환송 공연을 한 피아니스트 정재일, 해금 연주자 강은일, 기타리스트 이병우, 가수 오연준 군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이 나라를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줬기 때문에 나라가 여러분에게 그 감사로 점심을 한턱 쏘는 것으로 받아주기 바랍니다"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서로의 노래를 서로 바꿔 부르고, 함께 같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서로 손을 잡고 아주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역시 우리는 하나야, 그런데 왜 우리는 갈라져 있고, 서로 대결하고 있지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여러분이 교류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신 셈이니 앞으로 이 교류가 끊어지지 않고,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05년에 이어 평양에서 두 번째 공연을 한 조용필씨는 "이번에도 여러 가수들과 함께 또 전 스태프들과 함께 끝날 때 생각을 해보니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저희들이 좀 부족했구나 하는 생각했다"면서 "만일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주 좋은 공연을 해서 북쪽에서도 저희 음악을 듣고 싶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더 좋은 음악을 모든 분들에게 들려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또 "2005년 평양 공연 당시 현송월이 그 공연에 관객으로 왔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현송월은 어려서부터 음악을 했고, 못 다루는 악기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현송월과 음악적인 부분에서 크게 얘기한 것은 없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대통령과 가수들이 이날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도 추후 소개됐다.

가수 백지영씨는 "제가 (평양공연에서)제일 좋았던 것은 꼭꼭 눌러놓아서 잠재돼 있던 애국심이, 불타는 애국심이 표출됐다는 것"이라며 "공연 끝난 뒤 왠지 모르게 둘째 아이를 낳고 싶어졌다. 대통령님이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평양에서 두 번째로 공연을 한 이선희씨는 예전과 달랐던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이씨는 "첫 번째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북쪽 인사들과의 대화가 훨씬 유연하게 이뤄졌다"면서 "이런 느낌으로 한 발, 한 발 다가가면 더 큰 열매를 맺을 것이다. 무대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꼈다. 혼자만이 아니라 전체가 함께 느꼈기에 뭉클함이 더 컸다"고 언급했다.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에서 '고향의 봄'을 부른 오연준 학생은 "그때는 내가 왜 어디에서 노래를 부르는지 몰랐다. 그러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날의 감동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오 군이 노래를 불렀을 때 가슴이 뭉클해지고 목이 메었다"면서 "그래서 실제로 오 군의 노래가 끝난 뒤 만찬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맺음말로 "평양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온 만큼 남북관계도 발전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도 잘 될 거라 기대한다"면서 "문화예술 분야에서 남북관계가 열리고 종국에는 경제협력까지 갈 것이다. 어디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