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 구성원이 줄어든 1~2인가구가 늘면서 오피스텔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도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로 몰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인 가구 수는 317만675명이었다. 2010년에는 414만2165명, 2015년 520만3440명으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539만7615명으로 전년 대비 3.73%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에 따라 수요자들은 경제적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최근 3년간 해마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1억4141만원으로 아파트보다 8500만원 가량 낮았다. 또 같은 시점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7749만원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보다 약 5000만원 저렴한 수치를 보였다. 오피스텔은 아파트 전셋값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가 가능하고, 전셋집마련 자금 부담도 적은데다 주로 보증금을 내고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은 주거공간이다.
실제로 이러한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 청약 열기가 뜨겁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엠디엠이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평균 5.5대 1, 최고 26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이달 현대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범개역 일대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622실 모집에 총 6만5546건이 접수돼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 못지않은 구조로 설계되거나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3·4Bay 평면설계로 아파트 내부와 유사하거나 테라스, 복층구조 등과 같은 특화설계를 적용하는가 하면 드레스룸, 팬트리, 천정고, 주차공간 확장 등을 통해 공간활용도 높여 공급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