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개교 72주년 기념식… "변화와 혁신" 다짐
건국대 개교 72주년 기념식이 지난 15일 오전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학원창립 87주년·개교 72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지난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교수와 학생, 동문, 직원, 학교법인 산하기관 임직원, 내외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참석자들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발전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유자은 이사장의 기념사, 민상기 총장의 축사, 맹원재 총동문회장의 축사에 이어 근속상, 학술 · 교육 · 연구상 시상, 모범상과 학생 선행상 · 봉사상 수여 등으로 이어졌다.
유자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학원창립 72주년의 의미와 각종 법인사업체의 경영현황을 소개한 뒤 "우리가 미래를 철저히 대비하고 계획한다면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먼 앞날을 내다보는 지혜를 갖추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상허 선생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경영의 나침반으로 삼아 창학 100주년을 향해 나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관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가야 한다"면서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는 만큼 기존시스템과 조직문화에 얽매이지 말고 관행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민상기 총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이며 교육자의 삶을 살아오신 상허 유석창 박사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미래의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다짐의 자리"라며 "취임 이래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전반기 시기의 평가와 함께 후반기에는 더 큰 도약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 총장은 대형국책사업 수주와 THE세계대학평가 순위 상승 등 건국대가 최근 이뤄온 성과들을 간략하게 언급한 뒤 "명문 5대 사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과대학 수학과 고성은 교수와 공과대학 서찬임 실장 등 총 32명이 30년 근속상을, 법학전문대학원 권종호 교수와 총무처 정우영 인사팀장 등 41명이 2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학술상에는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권나영 교수 등이 수상했고, 연구수주액과 기술이전실적이 우수한 교수에게 주는 연구공로상에는 사범대 체육교육과 임기원 교수, 공과대 사회환경공학부 김성준 교수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