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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업계, 라돈침대 불똥 튈까 '노심초사'

주요 회사들, 자체 검사와 외부 기관 검사 통해 '안전성' 알리기 분주



"차라리 (정부에서)빨리 지침을 줘 검사를 통해 우리 제품이 안전하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침대업계 관계자)

침대회사들이 방사능이 검출된 대진침대의 '라돈 침대 불똥'이 업계 전체적으로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생활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소비자들이 아예 침대를 외면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는 자사의 홈페이지에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특정 유해물질에 대하여 외부 전문기관 측정시험 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에이스침대는 문제가 된 대진침대와 전혀 별개의 회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놓고 측정시험결과표까지 고객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놨다.

시몬스침대도 관련 사안이 터지면서 자체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 자사의 모든 제품과 원부자재를 전수 검사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1차 자체검사 결과 기준치 이하로 안전하다는 판단을 얻었다"면서 "여기에 더해 지금은 외부의 공신력 있는 공인인증기관에 2차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약 한 달 가량 걸리는 만큼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몬스 역시 홈페이지에 '시몬스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특정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란 내용을 공지해놨다. 여기에 더해 1차 자체 시험 결과에 대해서로 추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라돈침대'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의 안이한 대응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10일 문제가 된 대진침대의 해당 제품에 대해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방사선 피폭선량이 법에서 정한 기준치 이하라고 발표했다. 당시엔 침대의 속커버만 조사한 결과였다. 하지만 원안위는 지난 15일 2차 조사결과에선 대진침대 매트리스의 방사선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최고 9.3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펀지까지 포함한 2차 조사에서 당초 발표결과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정부 위원회의 이같은 조사 결과와 해당 제품을 판 대진침대에 대해 국민들은 공분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는 대진침대만 바라보고 있을 것인가요 ▲대진침대 관련 공무원 직무유기 ▲1급 발암물질 팔아먹은 대진침대 확실한 진상규명 ▲방사능 침대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 ▲라돈침대 정부가 나서서 수거 등과 같은 청원이 다수 올라와 있는 모습이다

이런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대진침대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문의는 1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집단분쟁조정 신청 참여 의사를 밝힌 건수는 60건이 넘는다.

집단분쟁조정 절차는 물품 등으로 인해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를 본 소비자가 50명 이상인 경우 개시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서 다음 주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조정 개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단분쟁조정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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