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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화·박영숙 부부 평생 모은 자수 유물 5000점 서울시에 무상 기증

한국자수박물관의 허동화(91)·박영숙(86) 부부./ 서울시



서울시는 한국자수박물관의 허동화(91)·박영숙(86) 부부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소장유물 약 5000여 점을 시에 무상 기증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집품은 자수병풍, 보자기 등 1000여 점을 비롯해 자수공예·복식 등 각종 직물 공예품, 장신구, 함, 바늘과 같은 침선구를 망라한다.

국가지정 보물 제653호인 4폭 병풍 '자수사계분경도'와 국가민속문화재 3건도 포함됐다. 자수사계분경도는 꽃과 나비, 분재 등을 4폭에 수놓은 병풍이다. 자수 기법, 화면 구도, 실 직조 방법 등을 통해 제작 시기를 고려 말기로 추정하고 있다.

자수사계분경도는 수집 당시 터키 대사 부인이 선점해 외국으로 반출될 상황에 놓인 것을 허 관장이 인사동 고미술상을 설득한 끝에 손에 넣은 일화로 유명하다. 유물은 오는 2020년 5월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조선 후기 왕실 내인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민속문화재 제41호 '운봉수향낭', 제42호 '일월수다라니주머니', 제43호 '오조룡왕비보' 등의 유물들도 눈길을 끈다.

허동화 관장이 운영하는 한국자수박물관은 1970년대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전통 문화인 자수를 알리며 국내외로 명성을 떨쳐왔다.

한국자수박물관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 미국 등 세계 11개국에 우리의 여성자수공예문화를 알려왔다.

지난 1979년 일본 도쿄 전시 이후 최근까지 55회의 해외전시를 진행했다. 특히 도쿄 전시에는 약 10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허 관장은 1978년 6~8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박영숙 수집 전통자수 오백년' 전시를 열었다. 개인 소장가로서는 삼성 이병철 회장에 이어 두 번째였다.

허 관장은 "국내 자수 유물이 해외에서 각광받은 이유는 우리 어머니들과 같은 여성들이 꿈과 염원을 담아 수놓은 자수가 가진 미감이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수성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며 "기증된 유물들이 시민들에게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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