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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서먹해진 남북관계 복원될까

'중재자' 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北 포용도 관건

미국 순방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새벽 성남서울공항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청와대



잠시 서먹서먹해진 듯한 남과 북의 관계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로 복원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북미 관계도 문 대통령의 중재력에 달린 모양새다.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당초 초청키로 한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취재진만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3일 '풍계리행 마지막 티켓'으로 방북한 가운데 그동안 미뤄졌던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기대감이 무르익는 등 채널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24일 새벽에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미간 막판 중재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처음으로 '핫라인' 통화를 할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귀국한 이날 외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청와대에 머물러 한미회담의 결과를 되짚어보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향후 행보 구상에 집중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잘 진행됐다"며 "최종적으로는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으로 생각을 갖고서 열심히 추진하기로 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 그리고 확대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제 김 위원장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끄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미국을 계속 압박하고 나섰다.

'중재자'로 나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내용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 북미정상회담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일단 서울 청와대와 평양 국무위원회에 설치한 '핫라인' 통화를 통한 정상간 추가 대화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언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또 '정보라인을 통해 핫라인 가동 일정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나'라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남과 북은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20일 핫라인을 개통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실무자간 통화만 한 뒤 정상간 통화는 지금까지 없었다. 핫라인 개통 후 일주일 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회담 이후에도 특별한 이슈가 없어 통화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남북 정상간 통화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고 있다. 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야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김 위원장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남북간, 북미간 추가 이슈에 대해 두 정상이 소통하기엔 '핫라인'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북측이 연기한 고위급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 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한국 정부가 고위급 회담 재개 일정을 북측에 제안했나'라는 질문에 "일정을 제안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이미 한번 (추진하려다가)무산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접촉을 해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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