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교육

서울시교육감 선거 3파전… 각 캠프별 조희연 '여유', 조영달 '압박', 박선영 '맹공' 분위기 차 확연

(사진 왼쪽부터 이름 가나다순으로) 박선영, 조영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각 후보캠프·SNS계정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지난 25일 후보등록 완료에 따라 진보·중도·보수 성향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날 후보 등록 전까지의 지지도에 따라 각 캠프별로 조희연 후보는 '여유', 조영달 후보는 '압박', 박선영 후보는 '맹공'의 분위기로 본격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3인의 보수 후보는 출마를 포기해 보수 후보 난립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희연(61) 현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4일, 조영달(57)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와 박선영(62)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각각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한 조희연 후보는 앞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고 지난 24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공식 후보로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조희연 후보는 "선거일까지 로고송과 율동이 없는 조용한 '노크선거'를 치르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희연 후보는 후보 등록 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도 1위인 것으로 나타나 특별한 이슈를 제기하기 보다는 조용히 선거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선거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 후보는 26일 후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를 통해 서울 홍익대에서 청년들을 만났다거나, '내일 새벽 리버플과 레알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3년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는 등의 선거와 관련없는 글을 올리고 있다. 27일에도 SNS 계정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전격 취소 뒤 남북 2차 회담 소식을 들었다"며 "두 분이 화해와 공존의 길로 이끌어주시리라 믿으며 그 동행의 길 함께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중도 성향의 조영달 후보는 '교육의 탈정치'를 주장하면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체제를 바꾸겠다는 압박 카드를 꺼내면서 조희연 후보의 '여유'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모양새다. 조 후보는 25일 후보등록을 위한 선관위에 방문한 뒤 기자회견에서 "당선되면 임기를 2년단축하더라도 교육감 선거를 지방건거에서 분리하겠다"고 공약했다. 교육감선거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교육이 정치에 휘둘리거나 무관심으로 '깜깜이 선거'라는 부작용을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후보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관련해 "14세 이상 중학생까지 포함시킨 진영의 단일화 경선에서 80%를 득표해서 위기와는 거리가 있다고 답한 분의 책임이 큰 것 아니냐"면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조희연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조영달 후보는 자신의 SNS 계정 소개문에서도 '중도후보'라는 표시없이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조영달입니다'라고 써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반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를 기치로 내 걸고 전교조를 기반으로 한 조희연 후보 맹공에 나서면서 보수-진보 후보간 선거대결구도를 만들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25일 서울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육 30년 동안 대한민국 역사가 북조선 역사교육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전교조 적폐청산이라는 큰 희망을 품고 후보 등록을 하러 왔다"고 밝혔다. 박 후보도 조희연 교육감을 겨냥 "북한은 신뢰할 수 없는 단체인데 조 교육감은 북한으로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을 가겠다고 한다"면서 "서울 학력이 전국 꼴지를 기록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박선영 후보는 특히 26일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밤을 새서라도 다른 후보분들의 좋은 정책을 끌어안는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글을 올려 보수 단일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보수 성향 곽일천·이준순·최명복 후보는 본선 후보등록을 앞두고 각각 출마를 포기했다. 당초 일부 보수 성향 후보는 박 후보의 보수진영 단일후보 선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 후보에 대해 '보수단일후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