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새 11.8%p 증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문화 확산 영향?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부하는 직장인은 1년 사이 11.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일컫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 확산의 영향인지 주목된다.
28일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6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자기계발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8%가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해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56.0%)보다 11.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하는 직장인은 2030세대에서 크게 늘었다. 올해 조사에서 20대와 30대 직장인 중 각각 70.9%가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해 지난해 대비 각각 12.5%p와 14.5%p 크게 증가했다.
자기계발을 하는 이유로는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38.4%)가 가장 많았고, '자기만족을 위해'(29.5%), '업무역량·성과를 높이기 위해'(19.0%),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12.5%) 순으로 조사됐다. 자기계발 분야는 '직무역량 및 자격증 취득'(39.7%), '관심분야 학습 및 자격증 취득'(37.5%)이 많았고, 이어 '외국어'(30.8%), '운동'(27.0%), '컴퓨터활용능력'(12.7%) 순이었다.
연령별로 20대와 40대는 평소에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한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은 반면, 30대 직장인은 직무분야를 공부한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아 세대별 차이를 드러냈다.
자기계발에 드는 비용은 한 달 평균 17만2000원이었고, 연령별로 30대(17만4000원), 20대(17만1000원), 40대(15만3000원) 순으로 많았다.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은 '퇴근 직후'(62.5%)가 가장 많았고, '잠들기 직전'(26.1%), '출퇴근길 등 자투리 시간'(19.4%) 순이었다.
공부 방법은 '독학'(50.9%), '온라인 동영상 강의 수강'(45.5%)이 가장 많았고, '오프라인 학원에 다닌다'는 직장인은 13.6%로 소수였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문화 확산과 평생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