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가 개교 82년 만에 처음으로 교내 구성원과 동문이 참여해 총장을 직접 선출한다.

28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학내외 구성원이 참여하는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30일 치러진다. 투표 반영비율은 교수가 76%로 가장 높고, 직원 10%, 학생 9%, 동문 5% 순으로 교수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후보는 양보경(63·여) 지리학과 교수, 김한란(63·여) 독일어문·문화학과 교수, 전광백(61) 법학과 교수 등 3명이다.

30일 투표 결과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자간 결선투표가 다음날인 31일 진행된다.

1936년 개교한 성신여대는 지금까지 이사회가 총장을 지명해왔으나, 심화진 전 총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후 직선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