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올해 첫 모의고사가 6월 7일 치러진다. 올해 수능을 목표로 한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이 함께 치르는 첫 시험인만큼 어떻게 대비하고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관심이 쏠린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에서 실제 경쟁해야하는 수험생들이 모두 치르는 첫 시험인 만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공부 전략을 세우는 기초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치러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면서 "나의 수능 성적을 유추해 보고, 정시와 수시 지원 대학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6월 모평 대비 전략으로는 EBS 연계율 70%인 만큼 EBS 교재와 수능특강 대비는 필수다. 교재에 수록된 지문과 문제의 소재, 주제 등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다만 연계 범위는 실제 수능과 다소 다르다. 수능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2개의 시리즈를 활용하지만, 모의평가에서는 수능특강 시리즈만 연계 출제된다.
수능 형태의 문제 적응을 위해 수험시간을 재면서 문제 풀이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시간 연습을 할 때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건너 뛰고 다음 문제를 풀이하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우연철 평가팀장은 "한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나친 시간을 소비하는 학생이 있는데, 모든 문제를 미쳐 다 보지도 못해 알고 있는 문제를 틀리는 경우도 있다"며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틀린 문제나 정답을 맞췄지만 모르는 문제의 경우 개념부터 다시 정리해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 특히 영역별 문제 유형을 파악해 약점을 보완하는 공부법도 필요하다.
형지엘리트 엘리트모의평가연구소 하희정 국어연구소장은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출제 유형별로 요구하는 접근 방법을 파악하고 기출문제를 분석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EBS 연계 모의고사로 대비하고 평가에 앞서 개념 교재나 분석 노트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같은 연구소 민경도 수학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수능보다 좁은 출제 범위에서 문항이 구성되므로 해당 범위 내에서 기출 문제 오답 분석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오답 분석 과정에서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풀이 개념을 발견했다면, 이를 확실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