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애들러(Roee Adler) 위워크 랩스 글로벌 총괄이 31일 열린 위워크 랩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
위워크(WeWork)가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센터인 위워크랩스(WeWork Labs)를 1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론칭한다.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워크랩스 글로벌 총괄을 맡은 로이 애들러는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을 발전시켜온 전통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기술에 대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고 끊임없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창업가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위워크랩스는 한국의 창업가와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 론칭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위워크는 크리에이터에게 공간과 커뮤니티 등을 제공하는 공유 오피스 플랫폼이다. 위워크랩스는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성공을 위한 혁신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간 제공을 넘어서 한국 스타트업의 생태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위워크랩스는 전 세계 약 25만명의 위워크 커뮤니티 멤버들을 기반으로 한국 초창기 스타트업들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위워크랩스에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입주사들을 돕는다. 직원 채용에서부터 비즈니스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창업 초기에 필요한 자원과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효과적인 펀딩 유치 방법, 마케팅, 회계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강좌와 1:1 교육 기회가 마련된다.
사무엘 황(Samuel Hwang) 위워크 랩스 코리아 총괄이 31일 열린 위워크 랩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구서윤 기자
위워크랩스 코리아 총괄로 임명된 사무엘 황은 "위워크랩스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스타트업들에 필요한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이들이 위워크 커뮤니티에 가져올 커다란 파급효과를 확신한다"며 "위워크의 국내 성장에 발맞춰 위워크랩스를 한국 비즈니스와 스타트업 산업에 크게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워크 랩스' 론칭 미디어 데이 패널토크에 참석한 사무엘 황 위워크 랩스 코리아 총괄, 이재연 위워크 랩스 코리아 매니저,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팀 채 500스타트업코리아 대표파트너, 로이 애들러(왼쪽부터). /구서윤 기자
이날 패널 토크에 참여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에 새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 300개가 넘는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위워크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500스타트업코리아 대표파트너인 팀 채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세계로 나가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고 평범한 일로 인식되도록 만드는 것이 위워크 랩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워크는 2010년 뉴욕에서 설립됐으며 현재 전세계 22개 국가, 74개 이상의 도시에 253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약4만개의 입주사와 24만8000명의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에 8개의 위워크 지점이 있고 오는 9월까지 2개 지점을 더 연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 지점을 열 계획이다.
위워크랩스는 국내 위워크 지점 중 역삼역점II, 을지로점, 여의도역점에 1일 오픈을 시작으로 선릉역점에는 다음달 1일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