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한샘, 성폭력등 예방 매뉴얼 만들고 '기업 문화 쇄신' 나서

직급등 막론 '무관용원칙' 적용해 엄벌키로



지난해 사내 성폭력 문제로 홍역을 치른 한샘이 '성폭력 등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기업문화 쇄신에 적극 나섰다.

특히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엔 직급 등을 막론하고 무관용원칙을 적용해 엄벌하기로 했다.

3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의 준비 끝에 기존의 성희롱 예방절차와 매뉴얼을 개정한 새로운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 예방 및 대응 지침'을 완성했다. 새롭게 만든 지침은 기존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고 성평등, 법, 고충처리, 심리, 소통 부분의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자문단의 감수를 거쳐 국내 기업에선 쉽게 찾아보기 힘든 선진화 된 내용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강화된 매뉴얼은 성희롱, 성폭력뿐만 아니라 성차별도 보호 대상으로 확대했다. 성차별은 법령에서 회사에 조치의무를 부과하고 있지는 않지만 성희롱이나 성폭력이 성차별적인 문화에서 시작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성고충 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성고충 사건에 대한 해결 프로세스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사내에 성평등 전문 고충상담원을 지정해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성고충에 대한 전문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관리자급 이상은 기존의 성희롱 예방교육뿐만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 교육' 과정을 이수하도록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무관용원칙'을 천명해 가해자의 직급이나 사건의 경중을 막론하고 엄격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조력자에게도 '신원보호', '의견청취', '불이익조치 방지' 등 보호 조치도 강화한다. 내부 직원에 대한 협력업체 등 제 3자에 의한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 사건도 회사가 직접 처리해 임직원을 보호할 계획이다.

한샘관계자는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은 피해자와 행위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 직원이 관련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지침과 매뉴얼을 구축했다"며 "한샘은 상호 존중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 받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한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해 말부터 CEO 직속 기업문화위원회가 주축이 돼 상호존중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기업문화 핫라인', '좋은 일터 만들기 위원회' 등 임직원 소통 채널을 만들었고 건강한 회사 생활을 위한 사내 심리 상담실을 열었다. 또 '임신 전 기간 6시간 단축 근무', '육아휴직 2년으로 연장' 등 모성 보호제도를 강화했고 '정시 퇴근 방송'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