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왼쪽)과 최범채 시엘병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청연홀딩스
산부인과 환자 치료·연구 한-양방 손잡는다
산부인과 환자 치료와 연구의 극대화를 위해 한방과 양방이 손을 잡았다.
청연한방병원은 지난달 30일 시엘병원과 각종 여성 질병 치료와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간의 산부인과 환자의 진료와 치료, 분만, 연구 활동 등에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불임 ▲습관성 유산 ▲출산 후 질환 진료와 더불어 협약 기관의 상호발전과 우호증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에 대해 서로의 협력을 약속했다.
광주권의료관광협의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최범채 원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지용 원장 간의 진행된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산부인과 환자 치료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날 협약식에 이어 최범채 시엘병원장의 난임과 청연한방병원 조현정 여성의학센터의 '보조생식술의 부가적 요법으로서의 한의학적 치료'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여성의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청연한방병원은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서구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한의약 난임극복교실에 참여하는 등 난임 환자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의-한 협진 2단계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표준 협진 절차에 따라 의과와 한의과 협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 환자 치료를 위해 한-양방이 힘을 합쳐 의료계의 혁신적인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범채 시엘병원장은 "양한방 모두 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의료규제도 심해지고 의료환경도 열악해 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에서 글로벌하고 국제적 메디칼센터를 꿈꾸는 청연한방병원과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용 청연한방병원장은 "청연은 이름은 한방병원이지만 의학과 협진을 통해 항상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적 난임 전문병원인 시엘병원과 협약을 맺게 돼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의학적인 부분에 모든 협력을 통해 좀더 발전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연한방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18년 지역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육성사업'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 3월 '한의약 해외환자유치 특화프로그램 지원사업', 같은해 7월 '2017년도 제2차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정부사업을 추진하며 한의약 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