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가격 올랐다…'콜라 1년새 9% ↑'
콜라와 즉석밥 등 가공 식품 가격이 1년새 최대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5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콜라(9.0%)·즉석밥(8.4%)·어묵(7.1%)·설탕(6.8%)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냉동만두(-10.7%)·된장(-7.0%)·햄(-2.6%)·맛살(-1.2%) 등은 하락했다.
소비자원은 즉석밥·시리얼·국수·밀가루·라면 등 '곡물가공품'이 주로 상승했으며, 햄·소시지·치즈 등 '낙농·축산가공품'의 가격은 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전월과 비교해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맛살(1.6%)·냉동만두(1.4%)·햄(1.1%) 등 11개였고, 하락한 품목은 된장(-3.4%)·스프(-2.2%)·콜라(-1.9%) 등 14개였다. 밀가루·라면 등 5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맛살과 냉동만두는 올해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된장·스프의 경우 지속 하락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46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099원), SSM(12만4223원), 백화점(13만1493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4%, SSM보다 6.2%, 전통시장 보다 2.2%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의 경우 30개 품목 총 구입비용이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나, SSM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