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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생산성 확대와 직원 사기 진작에 노력할 것"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가운데)이 11일 오후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대우조선해양빌딩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회사 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척된 상황에서 생산성 확대와 직원들 사기 진작에 노력할 것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1일 서울 대우조선해양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대우조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목표를 밝혔다. 정 사장은 앞으로 3년간 '정성립 4기 체제'하에서 수익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이날 정 사장은 "2019년까지는 물량 부족 현상이 없지만 미래를 위해 수주와 생산성 향상에 더 집중할 것"이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소신있게 일을 못하는 부분이 있어 직원들 사기를 진작하는 방향으로 기업문화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3년 동안 직원들이 급여를 반납하는 등 자구안 이행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난해 매출 11조1018억원, 영업이익 733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부채비율은 2016년말 2185%에서 지난해 말 281%까지 줄었다. 부채비율이 2021년에는 채권단이 추정한 250%까지 무난하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상반기에만 3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침몰하던 때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정 사장은 "조선업계가 일감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지만 대우조선은 단일 조선소로는 세계 최대 수준의 수주 잔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2019년 인도 기준으로 볼 때 100%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며 "올해 연말까지 수주실적을 끌어올리면 2021년 상반기까지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인 73억달러도 무난히 달설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사장은 "올해 5월까지 대우조선은 상선 위주의 수주를 진행했다"며 "계약이 완료된 상선이 30억달러 수준이고 현대상선이랑 그리스 마린 탱커스에서 옵션을 행사한 배를 수주한 게 14억 달러에 달해 총 44억 달러를 수주했다고 가정하면 73억 달러 중 60% 이상을 달성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분야는 수주 절벽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 사장은 "해양플랜트 계약은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해양플랜트는 워낙 액수가 크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수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10야드 4.0' TF 조직을 만드는 등 첨단 IT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배를 생산하는데 시설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조선업의 근간은 생산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생산성이 안정되지 못한 제조업은 관리가 잘 되더라도 안되고 생산성이 낮은 회사는 존속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신뢰도 높이기에 나선다.

정 사장은 "과거 있을 수 없는 기업이라고 오명을 쓴 것은 투명성 확보를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채권단의 관리를 받게 된 이후 회사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제도를 개편하는 작업을 해왔고 앞으로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회계 분야의 전산화 ▲직원들의 윤리의식 강조 ▲비리 직원들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추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 사장은 2001~2003년, 2003~2006년 대우조선의 대표이사직을 연이어 맡았다. 이후 대우정보시스템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다가 2015년 5월 유동성 위기에 빠진 대우조선을 살리기 위해 '구원 투수'로 다시 복귀, 이번에 재선임되면서 대우조선 수장을 네 번째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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