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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북미정상회담]영어 인사말…웃으며 여유 찾은 김정은

"여기까지 오는 길 그리 쉬운길 아니었다"



"나이스 투 미츄, 미스터 프레지던트(Nice to meet you, Mr. president)."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인사말을 영어로 했다.

학창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낸 김 위원장은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사는 영어로 했지만 회담장에 들어가선 우리말을 썼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는 말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마주하기까지 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표현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도,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맞다"(That's true)고 화답했다.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한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분이 정말 좋다. 아주 좋은 대화가 될 것이고, 엄청난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성공적인 회담을 예견하기도 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던 김 위원장은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통역의 발언을 듣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하하하"하고 웃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손을 모으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들은 뒤 먼저 악수를 했고, 밝게 웃으며 특유의 '엄지 척' 제스처를 했다.

이에 앞서 예정된 9시(현지시간)보다 약간 늦게 첫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예상과 달리 10초 가량의 짧은 악수를 나눴다. 일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대로 김 위원장과 20~30초 가량 길게 악수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84년생으로 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보다 38살이나 어린 김 위원장은 첫 만남에선 긴장한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주 웃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전날 밤엔 깜짝 외출해 싱가포르의 명소들을 둘러보며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 등과 '셀카'를 찍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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