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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한국시장에서 발 빼는 외국인 'U'턴 가능성은?



"홍콩에 투자처를 둔 몇몇 외국계 핫 머니들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추세적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외국계 IB 고위 관계자)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조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뺐다. 한·미 금리 역전 폭이 0.5%포인트까지 확대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다만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 연준이 올해 4차례 인상을 해서 한미 금리 차가 1%포인트가 된다고 하더라도 외국인 자본 유출은 감내할 수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험적으로는 큰 충격도 없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차 역전 시기에 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11%, 수출 증가율은 20%를 기록했다. 두번째 시기인 2005년 1년간 한국 경제는 5% 성장세와 10%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 7월 글로벌 신용등급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하고,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 재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장에서는 원화값 약세에 한가닥 희망을 건다. 경험적으로 원화약세 구간에서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베팅해 왔기 때문이다.

25일 블룸버그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평균 1050~1300원 사이에서만 주식을 매수했다.

구간별로는 원달러 환율 1051원~1100원 2억 3200만 달러, 1101원~1150원 7억1500만 달러, 1151원~1200원 5억4700만 달러, 1201원~1300원 14억8100만 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는 경우는 글로벌 체계적 위험이 고조되는 시기로 이 시가 2억5700만 달러 어치를 팔았다.

1050원 이하, 1001원 이상에서는 수출 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로 2억1900만달 주식을 매도했다.

1000원 이하에서는 이보다 많은 21억17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NH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부장은 "원·달러 환율 1100원 선에서는 수출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달러 강세 진정 시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가 줄고 매수가 나올 수 있다"면서 "8월 31일로 예정된 중국 A주 대형주 235개 종목의 MSCI 신흥국 지수 2차 편입(2.5%) 이후 단기 매수우위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험적으로도 외국인은 환율에 민감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0.41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달러 약세, 원화 강세)할수록 코스피지수가 오른다는 얘기다. 상관관계는 -1에서 1까지 나타나는데 0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없다.

원화값 하락은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줘 외국인 매수를 자극할 수 있다.

오 투자전략부장은 "미국 통화 정책 및 보호무역 정책으로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글로벌 경기는 여전히 호조세다"면서 "한국의 월별 수출금액도 과거 레벨 상단을 뛰어넘은 50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원화의 약세는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다만 신흥국내 자금 회수 경향은 점차 짙어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박미정 연구원은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본유출은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 등 과거 금융불안 시기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나 최근 무차별적 자금회수 경향이 강화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 87억 달러가 최고 였다. 2013년 6월 테이퍼 텐트럼(232억 달러), 2015년 8월 중국 위안화 미니 절하(103억 달러), 206년 11월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147억 달러)를 믿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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