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책의 해'를 맞아 동네서점들이 심야에 문을 열고, 이색행사로 독자들을 맞이한다. ▲수다와 와인이 곁들여진 독서 ▲읽다 포기한 책 남에게 읽히기▲동네 빵집·국수집과 콜라보 ▲서점주인과 손님의 팔씨름 대회▲작가와 고등어구이 막걸리 파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은 금요일인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심야 책방의 날' 행사를 전국 각지 서점에서 개최한다.
'심야 책방의 날'이란, 서점이 정규 영업시간보다 연장해서 문을 열고 독자와의 즐거운 소통을 모색하는 캠페인이다. 보통 서점은 밤 9시 전후로 문을 닫지만, 이날만큼은 밤 12시 넘게까지 운영을 하거나 24시간 문을 열어 놓기도 한다. 참여 서점들은 밤 12시까지는 예외 없이 문을 열고, 그 이후 시간대는 서점마다 자율로 운영한다.
전국 서점에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6월에만 77곳의 서점이 신청을 했고, 7~12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서점을 포함하면 총 120곳이 넘는다. 이중에는 5회 이상 참여를 희망하는 서점도 있으며, 조직위는 매월 추가 접수를 받아 올해 안에 참여 서점을 전국 단위 2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첫 행사에 참여하는 서점은 지역별로 ▲ 서울 24곳 ▲ 광주 9곳 ▲ 제주 5곳 ▲ 시흥 4곳 ▲ 인천 3곳 ▲ 부산·파주·광명·속초·전주에서 각 2곳 ▲ 고양·남양주·동두천·부천·성남·수원·오산·용인·의정부·안동·포항·대구·밀양·진주·청주·순천·완도·여수·울산·강릉·원주·춘천에서 각 1곳 등 총 77곳이다.
조직위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서점들을 위해 서점 매장에서 이뤄지는 당일 행사의 일부 비용과 서점을 찾는 고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기념상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참여 서점 명단은 '책의 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하고 싶은 서점에 사전 문의를 한 후 참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