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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영역 감수 선구자' 에리자벳씨, 국민훈장 모란장

에리자벳씨



40여년 동안 정부의 영역 감수 분야에 몸담아 온 '에리자벳지크랲트'(이하 에리자벳)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오랜기간 정부의 전문적인 영역감수 분야에서 일해오며, 국가 이미지와 국격을 높여온 에리자벳씨가 오는 29일 '국정해외홍보 유공' 분야에서 국민훈장 모란장 2등급을 받는다고 27일 발표했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에리자벳 씨는 1977년 1월 1일 문화공보부 해외공보관에 입사해 오는 30일에 퇴직할 때까지 41년 6개월간 오롯이 이 분야에만 전력해 온 우리나라 영역 감수 분야의 산증인이다.

그는 1987년 10월 29일에 개정된 대한민국헌법(헌법 제10호)의 영역 감수를 비롯해 ▲전·현직 대통령의 유엔 총회 등 주요 계기 연설문▲남북정상회담 발표문▲외국 정상에 대한 대통령의 친서▲대국민 담화 발표 등 주요 국정 현안▲ 청와대 및 각 정부부처의 정책보도 등 수많은 자료의 영역 감수를 도맡아 왔다.

에리자벳 씨의 활동 초기는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한국인이 매우 드문 시대였다.. 그는 우리 사회, 문화와 관련된 소식들을 전달할 때는 관련 외국 서적을 일일이 찾아보는 등 외국인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감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에리자벳 씨는 "한국의 연설문 자료는 사실적 기술보다는 감정적 단어가 많이 사용돼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서 연설문 내용에 대한 수위 조절, 외국인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 선택 등을 조언해 주는 역할도 많이 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또 "그간 정권이 바뀌고 근무하는 직장명이 바뀌어도 계속 영역 감수를 맡아서 일할 수 있어서 보람도 있었고 행복했었다"고 퇴직의 아쉬움을 표했다.

에리자벳 씨는 1969년 한국인 남편 이하우 씨(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2명을 두고 있고, 1981년 2월 4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의 미국 성명은 'Elizabeth G. Kraft'이나, 귀화 시 '에리자벳지크랲트'란 한글명으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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