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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부재' 29일 日 롯데홀딩스 주총…해임안은?



'신동빈 부재' 29일 日 롯데홀딩스 주총…해임안은?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신동빈·동주 형제간 5번째 표 대결을 앞두고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선 4번의 표대결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신 회장이 처음으로 참석하지 못한 채 진행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롯데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각각 상정됐다. 이에 다양한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또한 주총 결과에 따라 동빈·동주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촉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차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신 회장 측은 "신 회장이 구속되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회장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했다"며 "(신 회장의 구속상태로)일본 주주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 회장이 해임되면 한국 롯데에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신회장은 지금까지 표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이번에도 낙승이 예상되지만, 일본 재계의 관행상 구속된 대표는 해임될 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일 롯데 공조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건설, 롯데캐피탈, 롯데물산, 롯데상사 등 한국 롯데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한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다.

롯데 입장에서는 신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과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부결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두 안건 모두 신 전 부회장이 제안했으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부결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두 안건이 부결되면 2015년 7월 이후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뤄진 5차례의 표 대결에서 신 전 부회장이 모두 패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신 회장이 생각하는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가 유지되는 동시에 롯데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신 회장이 해임되고, 신 전 부회장이 이사로 선임되지 않는 것이다. 롯데홀딩스 이사진이 한국 사법부로부터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수감 중인 신 회장의 이사직 유지가 일본의 준법경영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 회장을 해임할 수 있다.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이다. 광윤사 최대주주는 신 전 부회장이며, 나머지 지분은 신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 주총을 앞두고 신 전 부회장이 종업원지주회 등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고, 신 회장이 구속 상태라 이 점이 변수로 작용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나머지는 '신 화장 이사 해임·신 전부회장 이사 선임', '신 회장 이사 유지·신전 부회장 이사 선임' 등이다.

앞선 두 가지 시나리오보다는 가능성이 낮지만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두 안건이 모두 통과된다면 신 회장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다. 또한 한국 롯데 일부 계열사의 지주회사로서 한일 롯데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탈환 시도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도 신 회장은 경영권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본 주주들이 신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직 해임 시 한·일 롯데 경영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 회장과 롯데는 이사직 유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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