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역세권지구 1만413㎡, , 600여 병상·지상12층 규모
- 교수 등 60여 명 '특성화위원회' 등 7개 소위원회 꾸려 병원 설계
- 상급종합병원 도약 염두… 음압격리 병실 등 하드웨어 갖춰
- 김성덕 중앙대학교의료원장 "차세대 스마트 헬스케어 선도병원 만들 것"
중앙대 광명병원이 오는 2021년 3월 600여 병상, 지상 12층 규모로 개원한다. 광명시와 서울 서부권 의료에 대응하고, 특히 중증환자 의료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중앙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성덕)은 지난 18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501번지(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1-2)에서 새 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 백재현 국회의원, 박용현 중앙대 이사장, 김창수 중앙대 총장,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 이정남 중앙대의료원노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선언, 기념사, 축사,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중앙대의료원은 지난해 7월 광명시 주관 '광명 의료 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주)광명하나바이온 법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의료부문 파트너로 참여, 8월 종합병원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광명시, (주)광명하나바이온, (주)하나금융투자와 함께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건축 허가를 완료했다.
이후 중앙대의료원은 새병원건립추진단을 구성해 전체 교직원 대상 병원 건립 설명회를 개최해 관련 진행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한 교직원들의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병원 전체 교직원 투표를 통해 새 병원 명칭을 '중앙대학교광명병원'으로 선정했다.
의료원은 그동안 광명병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60여 명의 교수와 팀장급 직원들이 참여하는 특성화위원회, 외래위원회, 병동위원회, 중환자실위원회, 수술실위원회, 응급의료위원회, 진료지원위원회 등 7개 소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병원의 운영 컨셉트와 영역별 핵심 기능 등을 설계에 반영하는 등 병원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오고 있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대지 1만413㎡(약 3150평)에 6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지역 환자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의 전문클러스터센터 중심의 진료 특성화를 통해 광명시민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권역 주민 의료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설립 초기 단계부터 기능적·구조적인 면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도약을 염두에 두고 음압 격리 병실, 중환자실 등 지정 기준에 부합하는 하드웨어를 병원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병실 출입제한 시스템과 전면적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과 24시간 급성기 질환 케어 심뇌혈관센터 운영 등을 통해 광명시와 수도권, 서부권역 중소병원들과 연계한 응급·중증 환자 이송체계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중앙대학교의료원이 지난 18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501번지(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1-2)에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착공식을 열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오는 2021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중앙대학교의료원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이날 착공식 기념사에서 "지난 2011년 3월 기존의 용산병원을 폐쇄하고 흑석동병원에 통합하면서부터 제2 병원 건립 필요성을 모두가 염원해온 가운데, 그 동안 수도권에서 활발한 성장을 이루며 발전하는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적극적인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의 유치 염원이 맞물려 오늘 중앙대 광명병원의 출발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원장은 이어 "지금까지의 준비과정에서 대학과 병원에 대한 애정 어린 격려는 물론 직책 등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지만, 미 모든 것은 훌륭한 제2 병원을 지어야겠다는 우리 모두의 똑같은 일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며 "새 병원이 우리나라 의료를 이끌 훌륭한 차세대 모델병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중앙대 광명병원이 중증질환 치료에 있어 의료사각지대에 있던 광명시와 수도권 서남부지역은 물론 전 국민이 찾는 국내 톱클래스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차세대 스마트 헬스케어 선도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춰 국민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