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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중앙대, 두산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 교육부 실태조사… 중앙대 광명병원도 도마

교육부 "중앙대 서면 소명 받아, 미흡한 부분 현장 조사"

중앙대학교 전경 /중앙대



중앙대학교가 재단 법인을 인수한 두산그룹 측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이달 초 실태조사를 벌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중앙대에 파견된 교육부 직원들은 중앙대가 학교 건물 신축과 리모델링 추진 과정에서 두산그룹과 부당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지난 2008년 두산그룹이 중앙대 법인을 인수 한 뒤, 중앙대 흑석동 병원 신축 등에서 두산건설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꾸준히 흘러 나온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이 같은 제보를 받아, 중앙대 측으로부터 관련 서면자료를 제출받았으나, 소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번에 실태조사를 했다.

박용현 중앙대 학교법인 이사장은 두산건설 회장을 지냈으며 아들인 박태원 씨가 현재 두산건설 부회장을 맡고 있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중앙대가 2008~2015년 학교 건물 신축 등에 2500억 원을 썼고, 학교 측이 두산건설과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을 몰아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특히 중앙대가 사실상 학생 등록금으로 구성되는 교비회계를 건축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투시도 /중앙대



최근 착공한 중앙대학교 광명병원도 도마에 올랐다. 중앙대의료원은 지난 18일 광명역세권지구 1만413㎡ 부지에 600여 병상, 지상12층 규모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착공식을 갖고 2021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서도 중앙대 내부에서는 '법인인 두산의 투자가 전무해, 건설 빚을 학교가 떠안게 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착공에 대해 "두산의 투자가 전무한 채로 지어 지는 점과 애초에 발표했던 규모와는 달리 점차 축소되는 병원의 규모 등은 실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빚더미에 앉게 된 채로 두산을 위한 건설사업에 참여하게 되었고, 예상했던 대로 초라한 중형 병원급으로 축소되었을 지라도, 새 병원의 정책방향 설정과 건립추진에는 구성원들의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는 "우리는 이미 중앙대 흑석동 병원 설립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인 교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 때 그 피해가 우리 기관 자체, 교수, 전공의, 의과대 학생들에게 영구적으로 남는 다는 사실을 경험한 바 있다"며 "광명 새병원에서는 이와 같은 사례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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