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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시중 유통 빵, 당 함량이 과다…프랜차이즈 제품은 트랜스지방 함량도 높아"

빵/픽사베이



"시중 유통 빵, 당 함량이 과다…프랜차이즈 제품은 트랜스지방 함량도 높아"

시중에서 유통 중인 빵 제품 대부분이 당을 과다하게 합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히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제품은 상대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도 높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빵류 30개 제품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밝혔다. 제품은 프랜차이즈와 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에서 판매 24개 제품과 제과업체에서 판매하는 6개 제품이다.

조사결과 30개 제품의 평균 당 함량은 66.9g 수준이었다. 100g당 함량은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50g)의 37.2%를 차지하는 것이다. 당류를 과다섭취하면 비만·당뇨·심혈관계질환 등의 만성질환과 충치 발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의 당 함량을 어린이 기호식품의 신호등 영양표시(100g 기준)에 적용할 경우 적색(높음) 표시 대상이 16개, 황색(보통) 표시 대상이 14개로 녹색(낮음) 표시 대상에 해당하는 제품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낱개포장된 단팥빵·소보로빵 등은 일반적으로 개봉 후 1회에 섭취하는 제품이지만 업체에 따라 당 함량에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몽블랑제) '정통단팥빵(180g)'은 33.4g으로, 파리바게뜨 '호두단팥빵(115g)'의 10.8g보다 약 3배 더 높았고, 단팥빵 제품 평균(17.4g)보다도 약 2배 높았다.

표시제외 대상인 베이커리 빵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개 중 제과업체가 판매하는 가공식품 빵류(6개)의 평균 트랜스지방 함량은 0.15g 수준이지만,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 판매 빵류(24개)는 평균 0.85g으로 높아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했다. 또한 30개 중 15개 제품은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 기준인 0.2g을 초과했지만, 이 중 14개(93.3%)가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이었다.

트랜스지방은 인체 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춰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등의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서는 빵류를 '어린이 기호식품'으로 지정하고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판매 빵에 대해서도 포화지방 등의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트랜스지방 표시는 제외돼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2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에 대해 지방·포화지방뿐만 아니라 트랜스지방 표시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부터는 식품에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어 국내도 '어린이 기호식품'의 트랜스지방 표시를 의무화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바지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조사대상 30개 중 4개 제품은 영양성분 표시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뚜레쥬르의 '스윗갈릭킹' 제품은 포화지방 함량을 100g당 4.8g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는 100g 당 8.58g으로 오차범위(178.8%)가 가장 컸다. 롯데제과의 '고소한옥수수모닝롤'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을 100g 당 1.7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 100g 당 2.61g으로 오차범위가 153.5%, 삼립식품의 '보름달' 제품은 지방 함량을 63g 당 6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는 63g 당 9g으로 오차범위가 150.0% 였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른 허용오차 범위는 열량, 나트륨, 당류,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의 허용오차범위는 120%미만, 탄수화물,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은 80%이상이다. 그러나 가공식품 빵류와 달리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판매 빵류(조리식품)는 영양성분 허용오차 기준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련업계에 자발적인 당류 및 트랜스지방 저감화 노력,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영양표시 정보 제공 등을 권고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당류 저감화를 위한 정책 강화, 베이커리 빵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화, 어린이 기호식품 영양표시 허용오차 규정 마련 및 관리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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