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업법인 산업별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서울시
서울에서 창업한 법인 수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음식점업의 창업이 크게 감소했고, 도소매업, 비즈니스서비스업, 금융업 분야의 창업이 모두 줄었다.
서울연구원은 23일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2018년 7월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서울에서 새로 창업한 법인은 252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22.2%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피자, 햄버거, 분식류, 스낵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업의 법인 창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기타산업은 10.9%, 도심제조업은 9.5%, 도소매업은 4.2%, 금융업은 2.2%, 비즈니스서비스업은 1.3% 감소했다. 그 외 기타산업 중에서는 건설업(22.3%)과 제조업(20.5%)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과 콘텐츠 산업의 법인 창업은 28.3% 증가했다. 구성 업종 중 인테리어 디자인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콘텐츠 23.1%, 관광·MICE 7.3%, IT융합 2.8% 산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북권이 10.7%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서울 법인 창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남권은 전년 동월 대비 8.1% 줄었다. 서남권은 0.6% 감소했다.
서북권은 숙박 및 음식점업과 71.4%, 도심제조업이 66.7% 큰 폭으로 줄었고, 대부분 산업에서도 법인 창업이 감소했다. 동남권은 그 외 기타산업(21.6%), 금융업(20.9%), 숙박 및 음식점업(12.5%), 도소매업(9.4%), 비즈니스서비스업(4.1%)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북권은 13% 증가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관광·MICE 콘텐츠가 급증하고, 도소매업, 비즈니스서비스업, 금융업의 법인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심권도 3.2% 증가하며, 4개월 연속 호조를 나타냈다.
7월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는 총 1만1724명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9.1% 감소했다. 일자리 수는 법인창업지수에 비해 감소세가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도심제조업의 일자리가 25%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23%), 금융업(13%), IT융합(12%), 그 외 기타산업(9%), 도소매업(7%), 관광·MICE(6%), 비즈니스서비스업(2%) 순으로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일자리 수는 동북권에서만 6% 증가했고, 나머지 권역들은 전부 감소했다. 특히 서북권(18%)과 동남권(16%)의 일자리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박사는 "서울 법인창업은 4월 고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활력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