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8%, "AI면접 때문에 부담감 더 증가"
사람인, 구직자 627명 설문조사
구직자 48%, "AI면접 때문에 부담감 커졌다" /사람인
AI(인공지능)가 지원자에게 질문하고 지원자의 상황 대처 능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AI면접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구직자들의 면접 부담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사람인이 구직자 627명을 대상으로 'AI면접 준비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5%가 'AI 면접 도입으로 취업부담감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AI면접을 준비하는 구직자 비율은 21.4%였다. AI면접을 준비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기존의 면접전형과 달라 생소해서'(43.3%)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최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35.8%), '중요한 전형이라고 여겨져서'(23.9%), '잘 볼 자신이 없어서'(16.4%), '나에게 불리한 전형이라고 생각해서'(14.9%) 등의 답변이 있었다.
AI면접 준비 방식(복수응답)으로는 '모의 AI 면접 테스트'(46.3%)가 가장 많았고, 이어 '언어구사 등 구술연습'(34.3%), '인터넷 서치 등으로 팁 습득'(23.9%), '호흡, 음색, 안면색상 변화 등 연습'(20.9%), '인재상, 회사뉴스 등 암기'(18.7%), '피부관리 등 외모개선'(11.2%) 등이었다.
AI면접 준비의 어려운 점으로 단연 '정보 부족'(39.6%)이 꼽혔고, 이어'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음'(26.1%), '평가 기준을 모르겠음'(22.4%), '일반 전형과 동시 준비에 대한 부담감'(7.5%), '새로운 전형 준비 비용 증가'(4.5%) 등이었다.
특히 51.5%는 AI면접 도입으로 기존보다 취업준비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비용이 늘었다는 응답자는 36.6%로, 평균 35%의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I면접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아직 실시하는 기업이 별로 없어서'(49.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몰라서'(44.8%), '지원하려는 기업에 필요 없는 전형이라서'(27.4%), '기존 취업준비로도 벅차서'(19.1%)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