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한국철강협회장 취임 후 첫 공식 행사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 철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국철강협회가 30일 오전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8 스틸코리아'에서 "미국에서 시작된 철강 무역 규제로 수출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수요 산업 위축에 따른 내수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정부와 함께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제적 공존을 강화해야 한다"며 "4차산업혁명에 대해 스스로 혁신하고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철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제품·설계·생산·물류·서비스까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에 기반한 제조현장이 스마트화되고 있다"며 "4차산업 혁명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철강산업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통적인 굴뚝산업의 이미지를 벗고 스마트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이 발표자로 나와 '4차산업혁명 및 혁신성장'에 대해 설명했다. 장 연구원장은 "4차산업혁명을 통한 스마트화와 업무효율화로 비용 절감을 기대 할 수 있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초연결성 기반의 플랫폼이 발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하며 국가 성장잠재력이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끝으로 "남북 간 협력은 동북아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 기대한다. 철강인 모두가 합심해 다가오는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사회는 평가, 융합의 시대다. 산업 간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성장 산업이 혁신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