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늦은 휴가철 여행객 잡기 경쟁에 나선다. LCC들은 현재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가을 여행객을 위해 항공권 특가 판매를 진행 또는 계획 중에 있다.
5일 LCC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9월 한 달 간 진행되는 '제주관광 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제주행 항공권을 특가 판매한다. 지난 3일부터 시작해 오는 9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과 웹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기준 총액운임(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운임)이 김포, 부산(김해), 청주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권을 최저 1만9600원부터 살 수 있다. 같은 기준으로 대구와 광주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권은 최저 2만2500원부터 판매된다.
진에어는 다음달 27일 사이 운항하는 한국발 국제선 전 노선 왕복 항공권을 예매 시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전용 프로모션 코드 이벤트를 오는 9일까지 진행한다. 진에어 공식 모바일 웹, 앱을 통해 원하는 노선 및 일정을 검색 후 프로모션 코드 입력창에 'WHY15'를 입력하면 자동 적용된다.
에어서울은 오는 11일까지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편도 총액 4만300원)만 내면 일본 나가사키 여행이 가능한 'Forever(영원) 특가' 프로모션 2탄을 실시한다.
에어서울에 따르면 영원특가란 에어서울 '항공운임 0원'의 파격 특가는 계속된다는 의미의 특가 프로모션이다. 일본 나가사키 노선에서 '항공운임 0원' 좌석 약 1000매가 오픈된다. 소비자는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편도 총액 4만400원, 왕복 총액 5만2800원)만 결제하면 된다.
두 차례에 거쳐 순차로 특가 좌석이 열려 처음 원하는 날짜를 예매하는 데 실패하더라도 이틀 뒤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12월부터 1월까지 출발 가능한 항공권에 대한 특가 이벤트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한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매달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는 '이스타 얼리버드'를 통해 출발 3~4개월 전 항공권을 미리 실용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고정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22개 노선(국내선 4개, 국제선 18개)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얼리버드 항공권은 편도총액운임 기준 최저가 국내선 1만7900원, 동북아노선 7만5900원, 동남아노선12만5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현재 가을맞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런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아직은 생소한 지선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가을 휴가를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이 많은 만큼 이벤트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