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고 일반고로 전환, 서울 자사고 정원 8082명(정원내)으로 감소
- 경문·숭문·장훈고 3개교 완전추첨, 나머지 18개교는 지원율에 따라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으로 선발
2019 서울 지역 18개 자사고 지원율에 따른 추첨 여부 /종로학원하늘교육
올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신입생 선발이 일반고와 동시에 치르는 후기모집으로 바뀐 가운데, 21개 자사고의 2019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이 공개됐다. 자사고 지원자에 대한 불이익이 없어지고, 이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도 자사고가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 자사고 경쟁률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26일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서울지역 자사고에 따르면, 서울 지역 자사고 21개교 정원내 모집인원은 8082명으로, 전년도 22개교 정원내 모집인원 8502명과 비교해 420명 감소(4.9%p)했다. 대성고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됨에 따라 자사고 전체 모집 정원이 줄었다.
자사고는 올해부터 일반고와 동시에 후기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각 학교별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10일~12일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21개교 가운데 경문고·숭문고·장훈고 3개교는 완전추첨제로 선발하고, 나머지 18개교는 지원율에 따라 1단계 전형에서 추첨(12월 14일 오후2시)한 뒤 2단계 면접대상자 자기소개서 입력·저장(12월 17일~19일), 2단계 면접(12월 29일)이 진행된 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18개교는 지원율에 따라 지원자가 100% 이하일 때는 추첨 없이 지원자 전원이 최종 합격한다. 지원율이 100%를 초과하고 120% 이하인 경우는 면접 없이 추첨으로 합격자를 뽑고, 지원율이 120%를 초과하고 150% 이하인 경우는 추첨을 생략하고 면접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지원율이 150%를 초과하는 경우엔 1단계 추첨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면접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 평가요소는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나뉘고, 평가 내용은 진로계획과 자기주도학습과정, 핵심인성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실적, 인성 영역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이다. 자기소개서와 학생부II (4, 7번 항목과 10번 항목 중 3학년 영역 배제)는 참고자료로 평가된다.
지난해 자사고 지원율을 기준으로 보면, 한가람고(여학생 3.31대 1, 남학생 1.52대 1), 이화여고(2.44대 1), 현대고(여학생 1.88대 1, 남학생 1.61대 1), 배재고(1.72대 1), 양정고(1.56대 1) 등 5개 자사고만 지원율 150%를 넘어 이들 학교에서는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내년 일반고로 전환되는 대성고를 비롯해 경문고·경희고·동성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남학생) 등 7개교는 지난해 선발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지원해 미달을 기록했었다.
올해 중3인 2019학년도 자사고 지원자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전형 모집인원이 확대되고, 대학별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대학 자율로 정해지는 등 수능의 대입 영향력이 커지고, 지난 6월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자사고 지원자가 탈락할 경우 '원거리 일반고 배정'의 불이익이 없어져 올해 자사고의 인기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에 지원하려는 중3 학생은 1지망으로 자사고를 쓰고, 2지망부터는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자사고 지원시 불합격해도 일반고 지원시 불이익이 없고, 2022 수능 개편과 대입 제도 개편 방안 등이 자사고에 특별한 불이익이 없고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율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일부 선호도가 높은 자사고는 지원자가 더욱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