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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족하는 마음과 행복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족하는 마음과 행복



'배고프면 밥 먹고 추우면 불 때고 한가하면 책 보고 부러울 게 없네.' 옛 선비들이 흔히 하던 말이다. 어디에도 헛된 욕심이 보이지 않는다. 선비들이 사람이 단순하거나 욕심이 없는 사람들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자기가 처한 삶의 여건 속에서 자족하는 자세를 가졌기 때문이다. 지나친 욕심으로 괴로워하는 걸 경계했고 내 것이 아니면 돌아보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물질의 시대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것들에 욕심내며 살아간다.

그 욕심들이 자기의 사주와 운명 속에 들어있는 것이라면 그나마 낫다. 실현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는 언감생심의 사주들이다. 그런 욕심이 현실화되기 어려운 운명인 것이다. 사주에 아예 없는 운세를 욕심내는 사람도 흔하다. 관운 없는 사주를 타고났는데 높은 고위직을 바라는 직장인이 있고 재물운이 남들보다 못한데 큰 부자가 되는 헛된 꿈을 꾸는 사람도 있다. 공부에 재능 없는 아이를 명문대학교에 보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부모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어떤 조언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운세가 받쳐주지 않으니 현실적인 타협책을 모색하라고 한들 귀에 들리겠는가. 관운 없는 사람이 직장에서 최고위직을 차지하려면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 대운이나 세운에서 작게라도 관운이 힘을 얻는 시기에 승진을 노리면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최고위직은 운세의 도움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허용된 직위 이상 욕심을 내지 말고 현실에 충실 하는 게 좋다. 그 이상을 원하다 이루어지지 않으면 마음만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자기의 것이 아닌 큰 재물을 바라거나 공부 못하는 자식이 좋은 대학 가기를 꿈꾸는 것도 다르지 않다.

사주와 운세를 조합해서 가장 좋은 최선의 결과를 만드는데 만족해야지 이루지 못할 걸 바라보면 괴로움만 심해질 수밖에 없다. 사주는 각자의 운세와 운명의 그릇이 어떤 크기인지 보여준다. 자기에게 주어진 그릇이 작다고 더 많은 걸 욕심낸다면 복이 아니라 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진다. 사실 그릇의 크기보다는 그 그릇에 어떤 걸 어떻게 채우느냐가 더 중요하다. 자기 그릇에 만족하고 자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게 좋은 인생을 만들어간다. 옛 선비들이 욕심이 없어서 단순한 삶을 살았던 게 아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족하며 어떤 게 더 나은 인생을 이루게 해주는지 배움으로 알았기에 실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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