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삼성본관 한은 본부 15층 소회의실에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랐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준의 이번 정책금리 인상이 시장에서 예견됐고 향후 정책금리 예상 경로도 종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가운데 앞으로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요국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리스크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