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중소제조社 투자 '한파'…10곳중 8곳, 4분기 투자 '없거나 미정'

중기중앙회 300곳 조사, 투자 여력 없고 대내외 불확실성 커 '갈팡질팡'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제조사들의 투자에 벌써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는 모습이다.

2곳 중 1곳이 올해 4·4분기 중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미정'이란 기업도 34%에 달했다. 10곳 중 8곳이 투자여력이 없거나 수요부진, 대내외여건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4분기에 투자를 하지 못하거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가 싼 점 등 노동조건이 국내보다 양호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중소제조업체들은 여전했다.

국내 투자보다는 해외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기업들이 많은 셈이다. 국내 일자리 창출은 갈수록 요원해지는 셈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도권 145개를 포함해 전국 300개 중소제조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올해 투자 실적과 4분기 전망 등을 조사해 1일 내놓은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0%가 올해 10~12월 사이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미정'이란 답변도 34.3%였다.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매출과 종업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기업일 수록 '없다'는 답변이 많았다.



절반의 기업이 '투자 의향 없음'을 밝힌 가운데 주요 이유로는 '투자여력 없음'(42%), '수요부진 지속 예상'(25.3%), '대외 여건 불확실성'(14.7%) 등을 꼽았다.

응답 중소제조기업들은 동종업계의 4분기 투자수준에 대해서도 '암울'하게 보고 있었다.

경쟁사들의 전년 동기 대비 올해 4분기 투자수준 예측을 물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축소'가 49.7%로 절반에 가까웠던 반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는 고작 3.0%에 그쳤다.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란 답변은 46.7%였다.

반면 300곳 중 47곳이 4분기내에 투자 의향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기존설비 확장'이 44.7%로 가장 많았다. '신규 생산설비 도입'은 34%였다. 이외에 '기술·연구개발'(31.9%), '기존설비 교체 및 보수'(29.8%)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해외 공장 등에 대한 추가 설립 계획 등에 대해선 11%의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이유로는 '인건비·근로시간 등 노동조건이 국내보다 좋아서'(30.3%),'거래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따른 동반진출'(30.3%)을 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중소제조사들은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둬야할 경제정책으로 '내수활성화'(63%)를 주문했다. 다음으로는 '고용안정·인력난 해소'(32.7%), '자금조달 경로 다각화'(32.7%) 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경기 부양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으로는 '금리 인하'가 58.7%로 가장 많았고, '개별소비세 인하'(30%), '관광·교통 관련 사회간접자본 투자 증대'(2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이재원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과 인건비 부담 가중 등 중소기업들이 체감하고 있는 경영여건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올 4분기 투자 의향이 미정인 중소제조업체가 3분의1에 달하는 만큼 투자활력을 위한 전방위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