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1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3차 총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유럽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Global Social Economy Forum, 이하 GSEF) 총회에서 불평등사회 해법으로 사회적경제를 통한 선순환 경제생태계를 강조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1일 오전 9시(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3차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총회를 주재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총회 개회식에서 "사회적경제는 더 이상 대안이 아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나가는 새로운 물결"이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도시정부간 연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GSEF는 세계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사회적경제 분야 유일의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지난 2014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됐다.
이번 총회에는 뉴욕, 마드리드, 빌바오 등 전 세계 80여 개국 1500여 명의 도시 정부 대표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박 시장은 99대 1의 불평등사회 해법으로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제시했다. 이는 박 시장이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며 발표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에 무너진 골목 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민이 주체가 되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 이익이 다시 지역으로 유입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참여도시 시장 전원이 각자의 정책 의지를 짧게 밝히는 '참여도시 시장단 포디엄'에서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사회적 우정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경제를 제시했다.
이어 박 시장은 사회적경제의 의의를 논의하는 세션에서 지난 6년간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성과를 소개했다.
박 시장은 이번 총회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과 개별 만남을 갖고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니고 우르쿨루 렌테리아 바스크 주지사와 개별 면담을 가졌다. 오후에는 아리엘 구아르꼬 국제협동조합연맹 회장, 마리아 우바레체나 몬드라곤 시장, 에밀리아 사이쓰 UCLG 사무총장과 만나 다양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순 시장은 "GSEF는 사회적경제 관련 유일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정책들을 연구하고 공유·협력해 왔다"며 "GSEF가 단순 협의체를 넘어 도시·지역 간 연대와 협력의 글로벌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