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BM넷,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기업' 재직 30대 직장인 500명 설문조사
- "인력 충원·조직문화 개선 등 과제도 있어"
오는 8일이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100일이 된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온라인교육기업 YBM넷(www.ybmnet.co.kr)이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중 41.7%가 워라밸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퇴근 후 늘어난 여가 시간에 주로 무엇(복수응답)을 했는지 물었더니,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65.9%), '휴식을 취했다'(62.7%)는 응답이 많았다. 이밖에 '운동 등 취미생활'(31.7%), '외국어 공부'(19%)를 하는 방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있었다.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아직 적용되지 않은 기업 근로자의 경우, 응답자 중 42.4%가 주 52시간 근무 제도가 시행되면 '워라밸이 개선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워라밸이 개선된다면, 퇴근 후에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중복응답)에는 '휴식(64.2%)', '운동 등 취미생활(55.9%)', '가족과의 시간(46.8%)', '외국어 공부(40.6%)' 순으로 답했다.
한편, 워라밸이 개선되지 않았거나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느끼는 직장인 중 절반은, '조직 내 인력이 부족해 원활한 근무시간 조정이 어려워서(50%)'라는 이유(중복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이 밖에도 '조직문화나 분위기가 변하지 않아 주변의 눈치가 보여서(47.8%)', '업무량이 많아 정규 근무시간 내에 일을 끝낼 수 없어서(40.4%)' 등의 답변이 고르게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제도가 실질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근무환경과 기업문화 측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YBM넷 관계자는 "앞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나면, 개개인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모습도 더욱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