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3실'(實) 차원에서의 안전관리 해법을 제시했다.
최정우 회장은 5일 포항 본사에서 취임 후 첫 '안전하고 행복한 위드 포스코'구현을 위한 안전다짐대회를 개최하고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취임식 현장에서 '실질·실행·실리' 등 이른바 3실(實)의 업무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형식보다는 재해를 실제 예방할 수 있는 필수적 행동을 해야한다는 '실질'과 현장안전활동의 체질화를 위한 '실행', 근복원인을 도출해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하는 '실리' 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최 회장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만들어 가는 근간이기 때문에 포스코 뿐 아니라 협력사는 물론 모든 임직원들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사전에 대비하고, 산업 전 생태계가 총체적으로 안전할 수 있도록 다같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우 노경협의회 대표는 "우리 삶의 터전인 작업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활동과 작업표준 준수 및 잠재 위험요인의 근원적 개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경협의회가 전 직원의 의견들을 수렴해서 안전해서 행복한 삶의 터전 구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및 협력사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무재해, 무사고 실현을 위한 안전다짐 선서 후 최정우 회장 선창아래 참석자 전원이 손을 맞잡고 '세이프티 위드 포스코'(Safety With POSCO) 구호를 제창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11월 포스코의 개혁 과제를 발표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취임 후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50년 출발' 청사진 마련을 위해 외부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대내외 의견 수렴에 나섰다. '러브레터'라는 이름으로 사내 임직원 뿐 아니라 지역주민, 주주, 고객사, 공급사 등 이해관계사와 사외 각계각층으로부터 다양한 제안을 받아 혁신 계획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