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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미국, 내년 최대 원유소비국이자 생산국 될 것"

미국 원유생산량과 수출물량 및 금액. /한국은행



지난해부터 원유생산을 늘리고 있는 미국이 내년에는 최대 원유소비국이자 생산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의 '최근 미국 원유 생산·수출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중 생산한 원유 증가 규모는 각각 52만 배럴, 128만 배럴로 전 세계 생산량 증가폭인 28만 배럴, 116만 배럴을 상회한다.

한은은 현재와 같은 생산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미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최대 원유소비국이자 생산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세계 원유생산 비중은 러시아(13.8%), 미국(13.1%) 순이지만, 내년도 IHS 전망치에서는 미국(14.5%)이 러시아(14%)를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생산이 늘어난 이유는 셰일오일 탐사, 시추기술 발전 등 생산공정 전반에 걸쳐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산 비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중동 및 유럽 지역 유가에 대한 미국산 원유의 가격경쟁력이 확대되고 송유관, 접안시설 등 수출 인프라가 확충된 점도 생산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정부의 적극적인 에너지 증산 정책, 원유수출 제한 해제 등도 생산과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여기에 지난해 이후 글로벌 경기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석유 수요가 늘었고, 이에 따른 유가 상승과 채산성 개선이 셰일오일 증산 유인으로 이어졌다.

다만 한은은 주요 원유 수출국인 중국과의 무역갈등으로 인해 미국의 원유수출은 단기적으로 다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중국으로 선적된 하루평균 원유 물량은 60만 배럴로 전월 대비 960만 배럴 줄어들었다.

한은은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는 글로벌 원유공급 조절자로서 미국의 역할 강화를 의미한다"며 "글로벌 원유수출 구조에 있어서도 기존의 중동 및 중남미·유럽 중심구도에서 미국 비중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다핵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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