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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만리시장에 '서계동 코워킹팩토리' 문 열어

'서계동 코워킹팩토리' 모습./ 서울시



서울역 뒤편에 50년 넘게 자리 잡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시장 '만리시장'에 초보·숙련 봉제인과 신진 디자이너, 봉제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 바이어를 위한 패션공장 '서계동 코워킹팩토리'가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는 10일 만리시장에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협업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서계동 코워킹팩토리'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코워킹팩토리는 일과 학습이 동시에 이뤄지는 현장 패션학교로 패션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개방형 실습공방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서계동과 청파동 일대 봉제산업 재생을 추진해왔다. 서계동 코워킹팩토리는 봉제산업 육성과 혁신을 위한 거점시설이다. 시는 일감 수주와 수익창출을 통해 공간 운영비를 자체적으로 마련,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내부는 ▲초급 봉제인들이 일하면서 숙련 기술을 익히는 '봉제공장'(코워킹팩토리) ▲패션창업을 꿈꾸는 청년과 지역주민이 패션 디자이너와 교육·실습을 함께 진행하는 '패션메이커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공간 조성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은 민관협력으로 이뤄진다. 한국봉제패션협회와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이 각각 '봉제공장'과 '패션메이커스페이스'의 관리와 운영을 책임진다. 시는 임대 보증금과 임대료, 리모델링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3개 기관은 지난 9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계동 코워킹팩토리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부지매입 방식 대신 노후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임대한 임대형 거점시설이다. 부지를 매입해 새로 지을 경우 30억원 이상 소요되는 예산을 1/20 수준(1억5000만원)으로 절감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심 산업 활성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주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코워킹팩토리를 통해 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봉제인들의 역량과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패션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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