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이노베이션 기업 PR 캠페인 이미지.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기업광고 영상이 해외에서만 유튜브 조회수 2000만회를 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VR(가상현실) 기법으로 SK이노베이션의 각 사업영역을 표현한 이번 광고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기업PR캠페인 '에너지 화학의 큰 그림을 그립니다'의 다섯 번째 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15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번 광고 영상이 지난 8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조회수 1000만, 해외 유튜브 조회수 2000만을 넘어서며 SK이노베이션의 기업PR캠페인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월말까지 5000만 조회수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50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별도 기부금으로 책정해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키로 했다.
광고 영상은 VR 전용 고글을 착용한 아티스트가 손에 든 브러시를 허공에 그을 때마다 화면에 SK이노베이션의 해상광구, 전기차 배터리 등이 그려지는 그림이다. 여의도 세 배 크기에 해당하는 울산콤플렉스의 수많은 단위 공장들을 그려내는 데에도 오차가 없다. 제작기간은 한 달, 용량만 1테라바이트가 넘는다.
VR카페, VR게임 등 우리 생활에서 이미 VR을 많이 접하고 있지만 입체적 질감이 나는 조형물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VR 아트 기법이 광고로 활용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SK측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광고영상의 흥행요인에 대해 '아트버타이징' 장르를 3년간 선도해 오며 꾸준히 주목을 받아 온 데다 특히 VR기법이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잘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VR로 만들어 지는 과정을 담은 광고 메이킹 필름의 조회수는 150만회에 달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그 동안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펜 드로잉, 마블링, 주파수 파동 그림, 하이퍼랩스 등 예술(Art)과 광고(Advertising)를 접목한 아트버타이징(Artvertising)의 독자 영역을 구축해왔다. 해당 기업PR캠페인은 학계에도 소개, 국내 유수 대학의 교재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한국광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사례 연구로서 다뤄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광고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이를 즐기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기업PR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가 지향하는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