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12일 오후 2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제5회 윤후정 통일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은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이자 제10대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윤후정 전 이화여대 명예총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단 극복'이라는 신념에 따라 2013년부터 15억원을 기부해 마련됐다. 윤 전 명예총장은 "이화여대가 통일의 성취과제뿐 아니라 통일에 대비할 사항을 연구·정리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2014년 시작돼 올해 5회를 맞는 이번 포럼은 '남북관계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분단과 통일문제에 정통한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된다. 올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변화의 흐름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포럼은 행사를 주관하는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의 김석향 원장(북한학과)이 사회를 맡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혜숙 총장의 인사말, 이현숙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의 축사,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기조발제로 진행된다. 주미대사, 한반도포럼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을 맡고 있고 홍 회장은 '2018 한반도 평화 오디세이'라는 제목으로 기조발제를 진행, 통일과 평화를 위한 화두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어 최대석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장(북한학과)의 사회로 김영수 서강대 교수, 신보영 문화일보 기자,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등 국내 통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남북관계 미래를 향한 실천과제와 전략', 신보영 문화일보 기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민간 연구기관 및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또 자유선진당 대변인 출신인 박선영 동국대 법학과 교수가 '남북관계의 미래,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지속가능한 대북정책'을 주제로 발표한다. 전문가 토론에 이어 청중석에서도 질문을 받아 다양한 관점을 통해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