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78.6%, '시급 더 주는 알바생 있다'
알바몬, 아르바이트 사장 548명 설문조사
사장님 10명 중 8명 "시급 더 주는 알바생 있다" /알바몬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사장님 5명 중 4명은 다른 알바생에 비해 다만 얼마라도 더 챙겨주는 알바생이 있다고 답했다. 사장님들이 시급을 더 챙겨주는 알바생 1위는 숙련된 알바생으로 시간당 평균 970원 가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은 최근 알바생 1700명과 아르바이트 사장님 548명에게 '시급 더 주는 알바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알바생들은 자신이 일하는 곳에 다른 알바생과 비교해 시급을 더 받는 알바생이 있는지 물은 결과, 절반에 가까운 45.6%는 '시급을 더 받는 알바생은 없다'고 답변했다. '있다'는 학생은 30.5% 였고, 있을 거라고 생각(추정)한다는 응답도 23.9%였다.
반면, 사장님들에게 확인한 결과, 시급을 더 주는 알바생이 있다는 응답은 78.6%로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살펴 보면 ▲매장관리/유통/판매(80.8%)와 ▲외식/음료/서비스(79.4%) 업종에서 80% 전후의 높은 비중으로 시급 우대 알바생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산/건설/노무/배송(65.4%)과 ▲고객상담/리서치/영업(60.0%) 업종에서는 상대적으로 시급을 우대받는 알바생이 적었다.
시급을 더 높게 주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사장님들은 '일처리가 빠르고 숙련된 알바생이어서'(44.7%)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오래도록 일해온 장기 알바생이라서'(38.5%), '근태관리가 좋고 성실한 알바생이라서'(24.3%), '경험이 풍부한 경력자라서'(23.5%), '놓치기 아까운 알바생이라서'(15.5%), '서비스 대처가 우수해서'(3.8%) 등으로 나타났다.
시급을 우대받는 알바생들은 그렇지 않은 알바생과 비교해 평균 시간당 974원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 보면 ▲사무보조/IT/디자인/교육 업종의 시간당 우대금액이 평균 1671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객상담/리서치/영업 1356원, ▲생산/건설/노무/배송 1165원의 순이었다. ▲매장관리/유통/판매는 시간당 평균 1114원을 우대 알바생에게 더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식/음료/서비스 업종은 시급 우대액이 가장 낮은 759원으로 집계됐다.
사장님들은 시급이 아까운 알바생 1위로 '지각, 조퇴, 결근 등 근태관리가 엉망인 알바생'(47.1%)을 꼽았다. 이어 '행동이 느리고 굼떠서 속이 답답한 알바생'(13.3%), '일처리가 미숙하고 실수가 잦은 알바생'(11.3%), '직원, 손님 등 주변 사람들과 잦은 트러블을 일으키는 알바생'(10.2%),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과 핑계가 많은 알바생'(8.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