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외식 메뉴 가격 인상…올여름 폭염 탓

지난달 외식비 상승세가 지속됐다. 올여름 여름 폭염으로 식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최저임금 인상 영향 때문이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기준으로 서울 지역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4개가 전달보다 가격이 올랐다. 나머지 4개는 변동이 없었다.

9월 서울 지역에서 판매되는 김밥의 평균 가격은 2231원으로 전달(2192원)보다 1.8%(39원) 올라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1.3%), 자장면(0.8%), 삼겹살(0.5%) 순이었다.

냉면과 비빔밥, 삼계탕, 칼국수는 전달과 가격이 똑같았다.

지난달 서울 외식 메뉴 가격을 1년 전인 작년 9월과 비교해보면 1년 사이에 8개 메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냉면이 한 그릇에 8808원으로 작년보다 9.6% 상승했으며, 비빔밥·삼겹살(4.3%), 김치찌개 백반(4.0%), 김밥(3.6%), 칼국수(1.2%), 자장면·삼계탕(0.8%) 등이 모두 인상됐다.

외식업계에서는 지난여름 폭염으로 채소와 축산물 등 식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가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이 인건비에 반영되면서 외식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