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가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마침표를 찍었다. 퇴출을 발표했다가 번복한 지 한 달여 만의 결정이다.
지난 15일 현아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현아와 오늘(15일)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던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아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 이후 소속사를 큐브로 옮긴 뒤 2009년 포미닛으로 재데뷔했다. 이후 솔로 활동을 병행하던 현아는 지난 2016년 포미닛이 해체된 뒤 본격적으로 솔로로 나섰다. 이던, 후이와 3인조 혼성 유닛 '트리플H'로도 활동했다.
큐브의 성장을 도맡았던 현아가 큐브와의 갈등은 펜타곤 이던과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지난 8월 2일 처음으로 현아와 이던의 열애 소식이 보도됐다.
이에 큐브엔터테이먼트는 "좋은 동료 사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8월 3일 현아와 이던이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열애를 인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아와 이던은 2년간 교제 한 연인이었다.
또한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숨기고 싶지 않았다"며 솔직하게 열애를 인정하고, 당당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들은 다음날 바로 모든 스케줄이 전면 취소됐으며 이는 아직까지도 이어오고 있었다. 특히 이던의 경우 "잠정적 활동 중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큐브 측은 지난 9월 13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현아, 이던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퇴출 이유는 '신뢰 회복 불가능' 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큐브 신대남 대표는 "퇴출이 아니다"라며 바로 번복했다.
퇴출 문제에 대해서 길게 끌고 오던 큐브는 결국 지난 15일 현아를 퇴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아는 열애 인정 후 스케줄 취소는 물론 퇴출까지 75일간 기나긴 열애 후폭풍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