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가는 편의점, 앱으로 소비자 공략
편의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까지 늘리겠단 계획이다.
16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새로운 멤버십 앱 '포켓CU'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포켓CU'는 고객 맞춤형 정보와 단골고객 전용 혜택에 초점을 맞춰 완성됐다. 시간·선택·공간이란 3가지 콘셉트를 앞세워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편의점 이용 경험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모바일 앱 'CU 멤버십'을 출시한 CU는 2016년 해당 앱을 '내 맘대로 꾹'으로 리뉴얼한 데 이어, '포켓CU'를 새롭게 선보이며 모바일과 오프라인 점포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다.
원(One)바코드로 멤버십 포인트 적립 또는 통신사 할인, 쿠폰 사용, 간편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적립 및 할인 내역, 영수증 상세 내용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교환·환불이 용이하다.
이뿐만 아니라 그룹 포인트 기능을 추가해 최대 3개 그룹의 지인들과 함께 포인트를 적립·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월 5회, 일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도시락, 지역 한정 상품, 시즌 이벤트 상품 등을 예약 구매할 수 있으며, 상품 선정 후 픽업을 원하는 점포와 날짜, 시간대를 지정하고 결제를 완료할 경우, 즉시 예약 교환권을 발급하도록 했다.
비단 CU뿐만이 아니다. GS25는 지난 2011년부터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부터 앱을 출시해 운영 중으며, 이마트24는 지난 14일 창립 1주년을 맞아 모바일 앱 '이마트 24'를 출시했다.
편의점 업계는 모바일 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오프라인 매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각 브랜드별 특화된 모바일 서비스 콘텐츠도 한몫 한다.
편의점 모바일 앱에서 한 발 앞서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GS25는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도시락 예약 서비스, 1+1 등 증정 제품을 나중에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객 편의를 도모했다.
이마트24는 새롭게 모바일 앱을 출시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마트24 TV, 이마트24 랭킹 등을 앱에 구현해 고객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게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신상품이나 매출 상위 상품, 문화·생활 트렌드까지 소개한다.
CU는 향후 지역 특산물, 맛집 메뉴, 중기 상품 등으로 상품의 범위를 더욱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각지의 우수 상품을 CU 전국 물류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고객의 편의를 향상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가맹점 수익성 증대의 1석 3조 효과를 바라보고 있다.
또 단골 고객에게는 유통 업계 최고 수준의 2% 적립률을 제공하고, 포인트를 추가 적립하고, 포인트 기부 시스템을 통해 간편한 기부까지 가능케 했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팀장은 "포켓CU는 약 1년간 고객들의 편의점 이용 패턴과 잠재적 니즈를 분석해 이용자 중심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만든 어플"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쉽고 빠르고 편리한 CU만의 차별화 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