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인,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면접 팩트 체크
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채용이 중반을 달려가고 있다. 서류전형이 끝나면 면접이다. 취업 준비 초년생들에겐 면접이 큰 고민이다. '카더라'로 떠도는 면접에 대한 진위를 사람인이 정리했다.
◆ 면접 대기실에서 행동·언행도 평가 대상
면접 대기실에서의 행동이나 언행도 평가 대상이 된다. 정확히 점수로 매겨지지는 않지만, 회사 측에 첫인상을 주는만큼 면접을 보는 회사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양한 면접관과 마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무의식 중에 경솔하게 한 행동이 추후 플러스 혹은 감점 요인이 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가급적 면접 관련 자료를 보며 바른 자세로 대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면접 시간과 합격률 '관계없다'
면접시간의 길고 짧음은 합격 여부와 관계가 없다. 면접 도중 결격사유가 보여 아예 질문을 안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직접 답변을 들어보니 자기소개서와 다르게 의구심이 들어 질문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직무나 입사동기, 경험 등 긍정적인 질문이 이어진다면 면접관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좋은 현상일 수 있다. 시간에 연연하지 말고 준비해간 답변을 조리있게 말하는데 집중하는게 좋다.
◆ 취업 공백기, 1년 미만 경력
면접에서 취업공백기나 1년 미만 경력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오기 마련이다. 아무 이유가 없는 공백기라면 감점 요소가 될 수 있지만, 합격여부에 절대적인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 사람인이 기업 460개를 대상으로 '취업 공백기가 긴 신입 지원자의 채용을 꺼리는지 여부'에 대대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5.9%는 '꺼리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특히 최근 직무중심 채용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업무와 관계 없는 요소에는 신경쓰지 않는 기업도 늘고 있다.
◆ 토론면접에서 내 의견이 결론으로 나오지 않아도 된다
토론면접에서 자신이 낸 의견이 결론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감점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 토론의 목표가 제한된 시간 내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는데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토론 면접에 임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회사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하나의 성과를 내야 하는 목표 지향적인 조직이므로, 지원자의 원만한 의사소통을 드러내는 것에 집중하는게 좋다. 토론 종료 시점까지 의견 조율이 안된다면, 합의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 면접에서 가급적 '모른다'는 답은 금물
질문에 따라 다르겠지만, 면접에서는 가급적 '모른다'는 답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입사의지가 낮다는 평가를 받기 쉽기 때문이다. 알고 있는 내용을 최대한 활용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면접관 반응이 좋지 않다면 "입사 후 최대한 빠르게 습득해 그때 다시 물으면 만족할 만한 답변을 드리겠다"는 식으로 열정을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면접에서 회사 복지·근무조건 질문은 안돼
회사 복지나 근무조건은 입사 전에 당연히 궁금해 할만한 질문이지만, 면접에서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면접에서의 기본 마음가짐은 '내가 회사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로 가야지, '내가 무엇을 받을 수 있는가'로 초점이 맞춰진다면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렵다. 궁금증은 회사 홈페이지나 커뮤니티에서 또는 최종 합격 후 확인해도 늦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