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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오렌지라이프, 새 주인 맞은 이후 눈에 띄는 행보



지난달 신한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가 방카슈랑스 판매 확대, 탄탄한 자본 및 안정적인 수익률 기록,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는 올 상반기 방카슈랑스를 통해 1903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한 'VIP달러저축보험' 등 달러보험이 큰 인기를 끌면서다. 달러보험은 공시율이 높은 데다 환차익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증권사 등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의 방카슈랑스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조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156억원(40.1%)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들이 오는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 IFRS17에 따라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방카슈랑스 판매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는 상품 판매 채널 비율이 설계사와 방카슈랑스가 반반이다"며 "방카슈랑스 시장이 작아지고 있는데 색깔 있는 상품 판매로 그 비율이 확대된 것은 오렌지라이프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 점유율이 계속 확대될 경우 신한지주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달 5일 신한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확정 짓고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4만7400원으로 총 2조2989억원이다.

또 오렌지라이프는 탄탄한 자산 포트폴리오, 안정적인 자본 건전성을 갖추고 있다. 올 2분기 오렌지라이프의 지급여력(RBC비율)은 438%로, 삼성생명(304.6%), 교보생명(282.8%), 한화생명(219.7%) 등 대형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권고치가 15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3배에 가깝다.

게다가 채권, 약관대출 등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데도 높은 운용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결산부터 올 상반기까지 유가증권평가손익을 제외한 후 산출한 조정운용자산이익률은 4%대를 기록하고 있다. 저금리기조 등으로 지난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생보업계가 평균 3%대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 중인 점을 보면 매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 오렌지라이프를 놓고 IFRS17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을 고심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같은 탄탄한 자산과 안정적인 수익률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지주 자회사인 신한생명과의 통합이 연착륙할 경우 자산규모 업계 5위 이상의 회사로 도약, 경쟁사들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이 성사되면 생보업계 4위에 맞먹는 자산규모 64조원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당분간은 각각의 조직을 운영할 예정이지만 서서히 조직 통합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렌지라이프는 자체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요소인 스마트 계약을 손쉽게 개발 및 배포할 수 있고, 개인정보의 분리 보관과 파기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최근에는 '아이탐(고객관리 기반 시스템 및 오렌지라이프 지점운영 모델)' 관련 특허를 추가 획득했다. 이번에 특허받은 기술은 '미진한 사항에 대한 코칭' '코칭 알람 표시' '스코어 계산 및 허위 입력 방지' 등이다. 맞춤형 코칭, 즉각적인 피드백 전달 등 설계사의 영업 활동을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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